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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 '궁' 촬영 당시 트라우마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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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 '궁' 촬영 당시 트라우마 고백
  • 김은경 기자
  • 승인 2024.03.25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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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갈무리)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갈무리)

[푸드경제신문 김은경 기자] 24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그냥 말만 하는데도 퇴폐미 터지는 지훈이랑 커플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주지훈은 2006년 방영된 MBC 드라마 '궁' 캐스팅 촬영 때를 떠올리며 미국 특수부대 '네이비 씰' 수준으로 연기 훈련을 받았다고 밝히며 "너무 하드 트레이닝이었다. 무서운 수준이 아니다. 저는 리딩 트라우마가 있어서 아직도 리딩을 못 한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24살이었다. 전 연영과도 아니고 전공도 아니었다. (연기를) 해본 적도 없고 진짜 모르는데 갑자기 하자는 거다. 사실 '궁'도 안 한다고 3주 동안 버티다가 욕먹고 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서웠다. 갑자기 주인공이 된 거다. 못한다고 하다가 나중에 직접 전화 받고 그냥 믿고 따라오라고 해서 어린 마음에 한다고 했다. 좀 다독여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주지훈은 "정서적 공포라는 게 있지 않나. '궁' 리딩을 갔는데 그때 8부가 나와 있었다. 그 말이 뭐냐면 리딩을 8권을 다 하는 거다. 거기에 김혜자 선생님, 이호재 선생님 등 옛날에는 이 방 안에 150명 있었다. 막내 스태프까지 다 들어와 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제가 첫 대사를 '어 안녕?' 이러면 (감독님 반응이) '하'였다. 10시간 동안 제가 한 번 하는 대사마다. 물론 도움이 됐다. 결국은 진짜 친아버지처럼 저를 너무 잘 만들어주셨지만 분위기와 문화를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나. 저는 그때 막 식은땀이 났다. 그 기억 때문에 지금도 리딩을 못 한다"라고 했다.

이에 정재형은 "근데 '실시간으로 연기가 늘더라'는 얘기가 있었다"라며 "어떻게 보면 모든 사람이 너 하나 도와주려고 다 준비가 됐던 거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주지훈은 "너무 감사한 표현"이라면서도 "관점을 조금만 달리해 보면 실시간으로 늘었다기보다 얼마나 마이너스였으면. 마이너스가 조금 줄고 있다 정도로 볼 수 있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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