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경제신문 정선우 기자]코스피가 23개월만에 2750대를 돌파했다. 코스닥은 900선을 넘었다.
21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64.72p(2.41%) 상승한 2754.8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2750선을 넘은 것은 2022년 4월 5일 이후 약 23개월 만이다. 코스피 지수가 2.41% 오른 것은 지난 2월 2일 2.87% 상승한 이래 최대폭이다.
기관은 1조525억 원, 외국인은 1조8783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2조9111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피의 강력한 상승세는 글로벌 반도체 호재에 힘입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인 SK하이닉스(000660) 8.31%, 현대차(005380) 4.56%, 삼성전자우(005935) 3.13%, 삼성전자(005930) 3.12%, LG에너지솔루션(373220) 1.47%, 셀트리온(068270) 1.4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82%, 삼성SDI(006400) 0.55%, POSCO홀딩스(005490) 0.35% 모두 상승했다.
특히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삼성전자의 HBM을 테스트하고 있다(qualifying)"는 언급 이후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2.84p(1.44%) 상승하며 904.29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9월 15일(902.40) 이후 약 6개월 만에 900선에 올라섰다.
이날 외국인은 3592억 원, 기관은 174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3618억 원 순매도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 8.5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4.58%, 에코프로비엠(247540) 4.15%, 셀트리온제약(068760) 2.69%, HPSP(403870) 2.33%, 에코프로(086520) 1.65%, 알테오젠(96170) 0.36% 등은 상승했다. 엔켐(348370) -5.02%, 리노공업(058470) -1.0%, 신성델타테크(065350) -0.91%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FOMC 결과가 시장의 환호성을 내뱉을 정도로 대단한 파급력을 가져오지는 않았지만, 궁극적으로 강한 경기 예상에도 금리 인하 전망이 유지되었다는 점에서 안도심리가 유입됐다"며 "마이크론 호실적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 대한 기대감 증폭 속에 반도체 질주가 코스피 상방압력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