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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하나에 4000원? 천정부지로 치솟는 사과값...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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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하나에 4000원? 천정부지로 치솟는 사과값... 대책은?
  • 한유진 기자
  • 승인 2024.03.12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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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뉴스1)

 

[푸드경제신문 한유진 기자]"사과가 하나에 4000원이에요. 좀 저렴한 것도 3개에 만원이고요."

최근 사과를 비롯한 과일값이 폭등하며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과일을 사려는 소비자들은 물론이고 과일가게를 운영하며 생계를 꾸려가는 청과시장 소상공인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통계청의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사과값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71% 올랐다. 지난 1월과 비교해도 9% 상승한 수치다. 귤은 전년 같은 달 대비 78.1%, 배는 61.1%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수산유통정보를 보면 11일 기준 사과 10㎏ 평균 도매가는 9만 1700원으로 평년(4만 1137원)보다 2배 이상 비싸졌다. 이날 최고가는 10만 1000원까지 치솟았다.

이번 '사과 대란'은 생산량 자체가 줄어든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집계한 지난해 사과 생산량은 42만5400톤으로 2022년 대비 25%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여름 생육기 기상 악화와 병 발생으로 생산이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재배면적도 줄어들고 있다. 2022년 3만 4603㏊였던 사과 재배면적은 3만3911㏊로 줄었다. 올 하반기 햇과일 출하되면 어느 정도 물가가 잡힐 공산도 있지만 생산 자체가 점점 줄어들어 청과물 고물가 경향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정부는 총 2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과 등 가격 상승 품목에 대한 할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부 할인 20%와 유통업계 자체 할인 20% 등 최대 40% 할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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