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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존 시나, 알몸으로 오스카상 무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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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존 시나, 알몸으로 오스카상 무대 올라
  • 김은경 기자
  • 승인 2024.03.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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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신문 김은경 기자] 11일 오전(한국시간, 현지시간 10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개최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의상상 시상자 존 시나가 사회자 지미 키멜과 함께 상황극을 연출했다.

이날 지미 키멜은 "쇼킹했던 순간의 50주년"이라며 "1974년 제4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엘리자베스 테일러를 호명하던 중 한 남자가 발가벗고 무대를 가로질렀다, 무대에 홀딱 벗은 남성이 가로지른다면 어떻겠나, 정말 놀랍지 않으시겠나"라고 말했다.

이때 무대 뒤에서 존 시나가 부끄러워하며 얼굴을 드러냈고, 지미 키멜은 "네가 할 일을 하라"며 모습을 드러낼 것을 종용했다. 존 시나는 "마음이 바뀌었어요, 하고 싶지 않아요" "이건 옳지 않은 것 같아요, 점잖은 자리잖아요" "남자의 몸은 웃음거리가 아니에요"라고 울상을 지으며 등장을 거부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존 시나가 봉투로 중요 부위만 가린 채 겨우 무대 중앙에 섰고, 의상상 후보들이 호명된 후 지미 키멜의 도움을 받아 비로소 의상을 입은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이어 존 시나는 의상상 수상작으로 '가여운 것들'을 호명했다.

한편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주관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으로, 올해에는 국내 투자배급사 CJ ENM이 미국의 유명 영화 스튜디오 A24와 손잡고 투자한 '패스트 라이브즈'가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과 해성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 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넘버3'로 유명한 송능한 감독의 딸이기도 한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영화 연출 데뷔작이다. 한국 배우 유태오 및 한국계 미국인 연기자 그레타 리가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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