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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 농협?" NH농협은행에서 100억원대 금융사고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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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 농협?" NH농협은행에서 100억원대 금융사고 터졌다
  • 정선우 기자
  • 승인 2024.03.06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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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제공)
(NH농협은행 제공)

 

[푸드경제신문 정선우 기자]금융권에서 크고 작은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에는 NH농협은행에서 100억원이 넘는 대형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전날 업무상 배임 등으로 109억4733만7000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여신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이 배임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직원이 대출 과정에서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사고가 발생 기간은 지난 2019년 3월25일부터 지난해 11월10일까지로 은행 내 자체 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그러나 금융사고가 발생한 기간이 장기간임에도 이런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것이어서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질책이 이어지고 있다. 

농협은행은 이 사건에 관련된 직원을 형사 고발한 상태로, 차후 인사위원회를 거쳐 징계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자체 감사 후 사고를 발견해 해당 직원을 형사 고발했다"며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금융사고 없는 '청렴 농협'을 구현하자며 강조했으나 이후로도 배임 행위가 계속된 셈이어서 그 취지를 무색케했다. 이 은행장은 윤리경영 실천을 결의하는 등 신뢰회복을 다짐해 왔고, 올해 초에도 사고근절과 청렴농협 구현을 위한 윤리경영 실천을 서약하는 행사를 갖기도 했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이 지난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은행 금전사고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농협은행에서 금융사고로 발생한 손실액은 29억3700만원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그 4배에 가까운 금융사고가 터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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