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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삼양식품·오뚜기 '라면 빅3',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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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삼양식품·오뚜기 '라면 빅3',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올렸다
  • 한유진 기자
  • 승인 2024.02.2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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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라면' 신드롬을 일으키며 해외 시장 라면 매출 상승
해외에서 선풍적 인기를 모은 불닭볶음면
해외에서 선풍적 인기를 모은 불닭볶음면

 

[푸드경제신문 한유진 기자]라면 '빅3' 제조사 농심과 삼양식품, 오뚜기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4106억 원, 영업이익 212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9%, 89.1% 증가한 수치다.

농심의 성장은 해외사업의 영향이 크다. 농심의 해외 매출 비중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신라면 등 한국 라면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매출이 수직 상승했다.

농심 신라면의 해외 매출은 2021년 5000억 원, 2022년 6200억 원, 2023년 7100억 원으로 늘었다.

해외는 물론 국내 시장의 매출도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론칭한 '먹태깡'과 '신라면 더 레드' 등 신제품이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히트 상품'으로 떠오른 데 따른 것이다. 신라면의 국내 매출은 2021년 4300억 원, 2022년 4400억 원, 2023년 5000억 원을 기록했다.

'불닭볶음면'을 앞세운 삼양식품의 가파른 성장세로 눈길을 끌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매출 1조1929억 원, 영업이익 146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1%, 영업이익은 62% 증가했다. 덕분에 삼양식품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삼양식품의 성장세는 해외 매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3분기 처음으로 해외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했다. 삼양식품의 호실적은 특히 불닭볶음면 흥행이 한몫했다. 2012년 출시한 불닭볶음면은 국내외 인플루언서들의 '챌린지' 열풍 덕에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오뚜기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상승했다. 오뚜기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4545억 원, 영업이익 2548억 원을 기록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5%, 37.3% 오른 수치다. 

오뚜기의 실적은 냉동간편식과 조미소스 등의 판매 호조세가 견인했다. 여기에 자회사 조흥의 실적이 완전히 반영된 효과도 있다.

업계의 관계자는 "한국 라면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라면 빅3 업체들의 호실적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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