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경제신문 김영수 기자]국내 조선업계가 수주실적 1위 중국과의 점유율 격차를 좁히며 바짝 추격하고 있다.
13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257만CGT(표준선환산톤수·96척)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348만CGT) 대비 26% 줄고, 전월(252만CGT)보다는 2% 증가한 수치다.
수주 점유율 추세를 보면 '한중 투톱' 양상이다. 중국은 136만CGT(41척·53%)를 수주해 1위를, 한국은 97만CGT(32척·38%)로 2위를 기록했다. 양국 점유율 격차는 15%로 전월(71%)보다 크게 좁혀졌다. 1월 수주 점유율 격차도 최근 5년래 최소치다.
1월 기준 선박 수주가 증가한 국가는 한국이 유일했다. 한국은 32척을 수주해 전년 동월(13척·19%)보다 계약 건수는 약 1.7배, 점유율은 두 배 증가했다. 반면 중국은 전년 동월보다 90척에서 41척으로 절반 이상 줄었고 점유율도 1%p 내렸다. 일본(5척·4%)과 기타국(18척·5%)은 모두 점유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1월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은 1억2560만CGT이다. 한국은 전월보다 85만CGT 줄어든 3869만CGT(31%)로 2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전월보다 15만CGT 증가한 6217만CGT(50%)로 1위를 차지했다.
선종별 선가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억650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8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 2억3700만 달러다. 전년 동월 대비 LNG운반선과 VLCC는 변동이 없었고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0.4%p 가격이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