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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 회장 "4개 신성장 영역 신규 사업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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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 회장 "4개 신성장 영역 신규 사업 추진 중이다"
  • 김영수 기자
  • 승인 2024.01.30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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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요미우리신문 인터뷰 "바이오테크놀로지·메타버스·수소에너지·이차전지 소재"
신동빈 롯데 회장(요미우리신문 홈페이지 캡처)
신동빈 롯데 회장(요미우리신문 홈페이지 캡처)

 

[푸드경제신문 김영수 기자]"4개 신성장 영역을 정해 신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30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바이노테크놀로지와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수소에너지, 이차전지 소재를 '장래 성장할 사업'으로 꼽았다.

신 회장은 롯데의 성장 배경에 대해선 "내가 롯데케미칼 전신 호남석유화학 상무에 취임한 1990년 당시엔 (기업규모가)작았지만 1991년에 상장해 사업을 확대했다"면서 "하나는 M&A(인수합병)로, 편의점과 타사 주류사업을 인수하거나 해 지금까지 크고 작은 곳을 포함해 60개 회사를 인수했다"며 "지금은 정책을 바꿔 인수뿐만 아니라 매각도 일부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몇 년 해도 잘 되지 않는 사업은 타사에서 하는 것이 종업원에게도 좋은 것이 아닐까 생각해 앞으로도 몇몇(계열사)을 매각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일본의 비즈니스 환경 차이를 두고는 "인재 유동성"을 들었다.

신 회장은 "일본에서 '바이오 테크놀로지를 한다'고 해도 타사에서 에이스급 인재를 끌어오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한국이라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까지 일본적 경영을 하고 있어 외부 인재는 적었으나 지금은 새로운 분야는 새로운 인재로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해 전문 인재를 적극 모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6년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 보복에 대해선 "중국에 백화점과 슈퍼마켓, 음료, 제과 등 공장이 있었으나 한국 정부 요청으로 주한미군에 용지를 제공했더니 중국이 반발해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외사업은 아시아 신흥국 중심으로 해왔지만, 향후는 지정학적 문제를 포함해 검토해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형인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 대해선 "해결됐다"면서 "퍼블릭 컴퍼니(상장기업)로서 제대로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과거 매출에서 '아시아 톱10'을 내걸고 있을 때도 있었지만 조금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이익과 고객만족도 포함해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것도 포함해 행복을 추구하려 한다"며 "그래서 롯데를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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