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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업 다음 달 경기 전망도 '흐림'...BSI 23개월 연속 기준점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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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업 다음 달 경기 전망도 '흐림'...BSI 23개월 연속 기준점 밑돌아
  • 김영수 기자
  • 승인 2024.01.23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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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신문 김영수 기자]제조·비제조업의 동반 부진으로 주요 기업의 2월 경기전망도 어두운 것으로나타났다. 23개월 연속 기준점(100)을 밑돌고 있다.

23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2월 BSI는 92.3을 기록했다. 지난달(91.1)보다 1.2포인트(p) 상승했지만 2022년 4월부터 23개월 연속 100에 미치지 못했다.

BSI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분위기를 지표화한 수치다. 100보다 높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2월 업종별 BSI는 제조업(91.7)과 비제조업(92.9)이 동반 부진했다. 비제조업 BSI는 2023년 12월 100.5를 기록한 이후, 1월(95.2), 2월(92.9) 연속 부진했다. 제조업 BSI는 2022년 4월(94.8)부터 23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다. 

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는 비금속 소재 및 제품(110.0)이 유일하게 호조 전망을 보였다. 3개 업종(식음료 및 담배, 석유정제 및 화학,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이 기준선(100.0)에 걸쳤으며, 전자 및 통신장비 등 나머지 6개 업종은 업황 부진이 전망된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에서는 명절 특수가 기대되는 △여가·숙박 및 외식(114.3), △정보통신(105.9) 등이 호조 전망을 보였고 나머지는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금사정, 내수, 수출 등 조사부문별 BSI는 2022년 10월부터 17개월 연속 전 부문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특히 자금사정 BSI(92.3)가 가장 낮아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 부진과 재고 누적으로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관측된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국내 기업들은 실적 부진에 대응해 그간 금융기관 차입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했는데,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이자 부담이 크게 늘었다"며 "건설업 등 자금사정이 어려운 업종을 중심으로 특단의 금융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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