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경제신문 한유진 기자]"담뱃세 인상 추진은 시간 문제다."

지난해 말 시작된 담뱃값 인상 논란이 연초에도 계속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담뱃값 인상과 관련해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담뱃세 인상은 금연 유도 효과와 세수 확보 등 여러 명분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담배 가격은 2015년 1월 인상 이후 9년째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OECD 국가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인상 폭을 줄여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은 물론 한 번에 1만원 이상으로 올리는 안까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중에서도 가장 강력하게 거론되는 안은 8000원 인상안이다. 8000원은 OECD 국가의 평균 담배 가격이다.  

올해부터 매년 담뱃값을 점진적으로 올려 궁극적으로 1만원대로 책정하는 인상안도 제기되고 있다.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인상률을 계산하자는 주장으로 인상폭과 시기를 미리 공표하는 만큼 소비자 반감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담배 제조사들은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따를 수밖에 없다면서도 큰 폭의 가격 인상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제조사의 한 관계자는 "왜 담배만 10년에 한 번씩 큰 폭으로 가격을 올리는 것인지 모르겠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한 번에 크게 올리면 부담이 크다"라고 불만을 드런애면서도 "담뱃세 인상과 세율 조정 모두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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