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경제신문 김영수 기자]현대차그룹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GM, 포드를 제치고 첫 판매 2위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 자동차 평가 기관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9만4340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7.8%를 차지해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테슬라(65만4888대·55.1%) 였고, 3위는 7만5883대를 판매한 GM, 4위는 7만2608대 판 포드였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2년엔 5만8028대를 판매해 테슬라, 포드에 이어 3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판매량이 63% 늘며 2위에 올라섰다. 현대차 그룹이 연간 기준으로 미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2위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아이오닉5 판매량은 전년보다 47.6% 늘어난 3만3918대를 기록했고 니로 EV(1만2157대), 코나 EV(8866대)도 판매량이 48%, 96% 늘었다.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아이오닉6는 1만2999대가 팔렸다.
약 10년만에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난 건 세단, SUV 등 여러 모델의 전기차를 출시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 공제 예외조항에 해당하는 리스 시장을 집중 공략한 것도 판매량 증가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전체 전기차 판매의 40%가량을 리스로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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