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경제신문 김영수 기자]"실적이 감소했지만 지난해 상반기보다는 개선세가 뚜렷하다."
삼성전자는 2023년 4분기(10~12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03% 감소한 2조8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67조원으로 4.91%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84.92% 감소한 6조54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은 258조1600억원으로 14.58% 줄었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각각 70조3601억원, 3조7441억원으로 추정했다. 컨센서스보다 매출은 약 3조3601억원, 영업이익도 약 9441억원 하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나 4분기 컨센서스와 비교해 실적이 감소했지만 지난해 상반기보다는 개선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분기별 영업이익은 6402억원(1분기)→6685억원(2분기)→2조4336억원(3분기)로 상승세다. 4분기에는 직전 분기 대비 15.28% 증가했다.
반도체 업계 다운턴(실적 하락기) 속 상반기 내내 고전했던 메모리 반도체의 수익성이 연말로 갈수록 회복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1년 가까이 진행된 감산과 4분기 D램·낸드플래시 가격 인상 효과로 흑자 전환 시점도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저작권자 © 푸드경제신문 organiclif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