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경제신문 김영수 기자]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그룹 지주사인 ㈜한화 부사장에 선임됐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이달 1일자로 ㈜한화 건설부문(옛 한화건설) 해외사업부문장으로 임명됐다.
이번 인사로 김 부사장은 기존 그룹 내 유통 계열사인 한화갤러리아 부사장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 한화로보틱스 전략기획담당에 더해 지주사에서도 역할을 하게 됐다.
김 부사장은 부친 김승연 한화 회장과 형제들과 함께 ㈜한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기준 김 부사장은 ㈜한화 주식 160만3892주(2.14%)를 갖고 있다. 기존 125만주에 지난해 2월 모친인 서영민 여사의 별세로 주식을 추가로 상속받으면서 지분율이 올랐다.
김 부사장은 1989년생으로 승마 명문고인 미국 태프트 스쿨과 다트머스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한화그룹 산하 갤러리아 승마단 소속 선수로 활동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예술체육요원으로 병역을 마쳤다.
김 부사장은 지난 2014년에도 한화건설 해외토건사업본부에서 과장으로 입사했으나 일신상의 이유 등으로 2017년 회사를 떠난 바 있다. 이후 2020년 말 한화에너지로 복귀했으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한화갤러리아 등 유통 분야로 옮겨 일해 왔다. 유통 분야에서 미국 3대 햄버거 프랜차이즈 파이브 가이즈 한국 론칭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이다.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2023년 11월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