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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수출, 단일 품목 최초 1조원 돌파...'K-블루푸드'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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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수출, 단일 품목 최초 1조원 돌파...'K-블루푸드' 고공행진
  • 한유진 기자
  • 승인 2023.12.22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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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중화권 우수 바이어 리셉션' 수출제품 홍보(해양수산부 제공)
'2023년 중화권 우수 바이어 리셉션' 수출제품 홍보(해양수산부 제공)

 

[푸드경제신문 한유진 기자]우리나라 김 수출액이 올해 수산식품 단일 품목으로는 최초로 1조원을 넘었다.

글로벌 식품 소비 트렌드인 '간편하고 건강한' 식품의 요건을 충족하는 우리나라 김제품은 미국, 중국, 일본 등 114개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전세계 김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김 수출뿐만 아니라 중화권 수출확대, 고부가가치 수산가공식품 개발 등 연말까지 수출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지난 5월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글로벌 시장 선도 K-블루푸드 수출 전략'을 발표한데 이어 이번 계획에는 수산물 수출 세계화 확대를 위해 핵심품목 경쟁력을 강화하고, 김, 참치 뒤를 이을 후속 유망품목도 발굴, 1000만달러 수출 강소기업 100개를 육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수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국내 수산물의 중화권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고부가가치 수출 수산 가공식품 개발을 지원해 원물 중심의 수출구조를 개선하고 현지 스타상품 발굴 등으로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유망상품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 참여기업이 해외 소비자의 수요에 맞춘 수산 가공식품을 개발해 상품화하게 되며, 개발단계, 수출실적 등에 따라 총 4단계로 구분해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에는 총 23개 기업이 수출유망상품화 예산 최대 2억원 내에서 △수출상품 개발 비용 △해외시장 마케팅 비용 등을 지원받아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및 고도화를 추진했다. 그 결과 개발된 상품들은 연말까지 총 700만 달러(약 92억원) 이상의 수출실적이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총 17개사 대상 맞춤형 지원으로 40개 품목 개발, 61만44000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으며, 2021년도 대비 71% 증가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된 USDA 인증 조미김은 미국 코스트코, 월마트 등 대형 유통망에 입점됐으며, 아마존(온라인) 스낵 부분 베스트 20위에 선정되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 프리미엄 피쉬소스인 멸치액젓, 스낵류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오징어스낵 등 다양한 수산가공 식품이 개발·수출되어 현지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김뿐만 아니라 다양한 품목들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굴은 중화권 공략을 위한 주요 수출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굴 수출액은 전체적으로 지난해 대비 5.6% 증가(11월 기준)했으며, 수출시장도 가장 큰 규모인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 홍콩 등 중화권 수출도 늘어났다.

수협 상하이·청도 무역지원센터에서도 중국 현지 내 한국 굴의 인지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시식 홍보 행사를 추진했다. △쿠킹클래스 연계한 굴 활용 요리 교실 △현지 바이어, 인플루언서, 요식업체 등 대상 굴 시식회 등으로 한국의 굴 우수성과 맛을 알리기 위한 프로모션 등을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현지에서의 홍보·판촉 프로모션에 힘입어 중국, 홍콩으로의 굴 수출은 1120만달러로 전년 동기비 36.1%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굴의 주요 생산지인 통영에서는 전년 동기비 11.9% 늘어난 3998만달러 수출액을 기록했으며, 경남지역 전체 굴 수출실적도 7,016만달러로 전년 동기비 2.1% 증가했다.

삼치 품목 또한 수출 증가세가 눈에 띈다. 삼치의 전체 수출액은 11월 기준 7029만달러로 전년 동기비 38.1% 늘어났으며, 중국 수출이 45.5% 상승하는 등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해수부 관계자는 "연말 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주별 수출상황 점검회의, 찾아가는 수출기업 현장 간담회 등을 추진해 비관세장벽, 기업의 무역애로 해소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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