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경제신문 김영수 기자]SK하이닉스의 3분기 D램 점유율이 34.3%를 기록해 삼성전자를 탁밑까지 추격했다.
5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D램 매출은 134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18% 성장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매출 52억5000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점유율은 1분기 43.2%에서 2분기 39.6%로 하락한 데 이어 3분기 38.9%로 0.7%포인트(p) 더 낮아졌다.
대신 SK하이닉스가 46억26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점유율을 34.3%까지 끌어올렸다. SK하이닉스는 올 2분기 약 3년 만에 점유율 30%의 벽을 넘어선 데 이어 34%대까지 높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 점유율 격차는 2분기 9.5%p에서 3분기 4.6%p까지 좁혀졌다. 이외에 마이크론 22.8%, 난야 1.8% 등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홀로 점유율을 늘려나간 것은 HBM(고대역폭메모리) 효과로 풀이된다. 삼성을 앞지르며 엔비디아에 사실상 HBM3을 독점공급하고 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HBM3뿐 아니라 HBM3E까지 내년도 캐파(생산능력)가 솔드아웃(매진) 됐다"며 "내년뿐 아니라 2025년까지 기술 협업·캐파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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