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경제신문 정선우 기자]미국증시가 일제히 1% 이상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58%, S&P500은 1.20%, 나스닥은 1.16% 각각 상승했다.
연준이 금리 동결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고, 이번 주 실적 발표가 예정된 애플이 호실적을 발표한 것이란 기대로 저가매수가 대거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주 S&P500과 나스닥은 전고점 대비 10% 이상 급락해 공식적인 조정 국면에 돌입했었다. 이에 따라 저가 매수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저가 매수가 대거 유입된 것은 일단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이 다음 달 1일부터 2일까지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기대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98.3%로 반영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할 미증시의 대장주 애플이 시장의 기대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목요일(2일)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한다.
종목별로는 대형기술주들이 일제히 랠리했다. 지난주 대형 기술주들은 실적 실망으로 많이 하락했었다. 그러나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오늘은 대부분 상승했다.
아마존이 3.89%,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1.90%, 페북의 모회사 메타가 2.00%, 마이크로소프트가 2.27%, 애플이 1.23%, 각각 상승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맥도날드도 호실적으로 1.70% 상승했다.
전기차주는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테슬라 5% 정도 급락했지만 루시드가 상승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테슬라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공급업체 파나소닉 홀딩스가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며 배터리 생산을 줄였다는 소식으로 테슬라의 주가가 5% 가까이 급락했다.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4.79% 급락한 197.36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주도 엔비디아가 상승했지만 영국의 ARM이 2.42% 하락하는 등 대부분 반도체가 하락,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30%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0% 하락한 3185.18 포인를 기록했다. 이는 일단 미국의 반도체업체인 온세미콘턱터가 폭락했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이 회사는 전거래일보다 21.77% 폭락한 65.34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생성형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는 1.63%, 인텔은 0.42%, 퀄컴은 1.29% 각각 상승했다. 엔비디아 등이 상승해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의 낙폭을 어느 정도 줄여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