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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한의 푸드비즈트렌드]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한 새로운 시장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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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한의 푸드비즈트렌드]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한 새로운 시장 창출
  • 슈가한
  • 승인 2023.10.2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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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제품이나 서비스가 좋아서 이용하기 시작하면 브랜드 입장에서는 충성도 있는 고객을 확보한 셈이다. 더 많은 고객을 창출하기 위해 브랜드에서는 차세대 트렌드를 살펴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시장을 개척하여 고객도 늘리고 브랜드의 충성도를 올린다. 특히 식품은 전 세계 모든 사람이 매일 영양을 섭취해야 하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필요 음식이므로 협업은 예전부터 이루어졌다.

최근에는 경쟁이 치열하고, 판매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다양한 소비자에 맞추어서 식품업계는 물론 다른 업계와의 협업을 통해서 새로운 제품 개발, 광고 및 홍보, 기존 제품이나 서비스의 개선도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미처 몰랐던 새로운 소비자를 찾아내고, 소비자들도 더욱 즐거운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음악과 요리를 융합하여 식사를 만드는 과정부터 재료를 썰고 볶고, 식사하는 과정에 다양하고 새로운 음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일본에서 유명한 무라카미 소설가의 작품에 나오는 음식과 카레를 접목하여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맛이 조화를 이루는 메뉴도 개발한다. 아사히 맥주와 하겐다즈와 협업하여 아사히 생맥주 아이스크림을 출시하고, 헬로키티 디자인을 넣은 돈가스를 만든다. 영화 ‘바비’를 홍보하기 위해서 버거킹 브라질에서는 바비 테마의 식사를 제공했다. 바비 콤보는 베이컨 조각을 얹은 치즈버거에 스모키 향이 난 분홍색 소스를 곁들인 햄버거와 딸기 파우더가 들어간 핑크 바닐라 밀크셰이크를 선보였다.

스타벅스는 다양한 업체와 협업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특히 공간의 디자인이나 굿즈, 메뉴 개발이다. 유니클로 매장이 있는 곳에서는 유니클로의 의류 디자인을 모티브로 한 음료와 디저트를 소개한다. 집중이 잘되는 워킹 공간을 제공하는 씽크랩과는 비슷한 디자인의 워킹 공간에 식물을 배치하고 자연의 소리가 나게 하는 커피숍을 운영한다. 디즈니와의 협업을 통하여 디즈니 캐릭터를 이용한 굿즈와 미키마우스 티라미수, 음료를 선보인다.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K팝의 블랙핑크와 협업으로 만들어 낸 텀블러는 인조 다이아몬드를 박아서 정가가 95,000원인데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30만 원대에 팔린다.

한국의 고택에 고급 음향기기 브랜드인 뱅앤드올룹슨과 협업을 통해 매장 내에 최적의 음악 감상을 위한 공간을 만든 커피숍이 있다. 아마존과 협업한 곳은 스마트폰으로 다운받은 아마존 QR코드를 찍고 들어가서 물건을 사고 커피를 마시면 자동으로 계정에서 정산이 된다. 경동 시장 내 방치된 폐극장을 개조해 예전의 운치를 느끼게 할 수 있게 만든 커피숍, 서점 안에 있는 커피숍, 캠핑용 의자를 좌석으로 사용하고 캠핑을 테마로 디자인한 커피숍 등 다양하다.

맥도날드의 황금색 M 로고는 유명해서 어두운 날 멀리서 보아도 맥도날드인지 금방 알 수 있다. 이름이 비슷한 이탈리아 의류회사인 모스키노(Moschino)와 맥도날드가 협업하여, 스웨터, 의류, 가방에 M 모습을 한 로고에 ‘모스키노’라는 글을 크게 넣거나, 프렌치프라이 휴대폰 케이스를 만들어 인기를 끌었다. 편하게 신는 크록스는 전 세계인들에게 인기인데, KFC와의 협업이 큰 호응을 얻었다. 신발 옆과 바닥은 KFC 통의 빨간 색에 할아버지 모습이 들어간 디자인을 넣고, 윗부분은 프렌치프라이의 색을 넣은 샌들을 선보였는데, 출시 30분 만에 매진이 되고 엄청난 가격으로 재판매되었다. 명품 가방 브랜드인 코치(Coach) 와 베이글을 만드는 자바(Zabar)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가죽 가방 중간에 베이글 디자인을 넣었다. 나이키도 여러 브랜드와 손잡고 아이스크림, 마시멜로, 다른 회사의 로고를 이용한 다양한 디자인을 만들어 비싼 가격으로 재판매된다.

브랜드 간의 협업은 더욱 창의적일 수 있으며, 특히 젊은 고객들은 새로운 협업에 공감을 많이 한다. 신규 고객을 창출하는 비용이 기존 고객을 유지하는 것보다 5배 정도 더 든다고 하니, 기존 고객이 충성도를 더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한다. 소비자에게 여름에 맞는 음료를 직접 만들어 소셜 네트워크에 공유하게 하여 투표를 받아 가장 인기 있는 음료를 만든 고객에게 상을 준다. 소비자가 브랜드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마케터의 중요한 일이라 하겠다. 이렇게 식품업계는 같은 업계는 물론 전혀 다른 업계와의 협업을 통해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새로운 고객과 시장을 창출하는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어떤 재미난 협업이 새로이 나올까 궁금해진다.

한태숙 (한마콤 대표, 호텔관광경영학 박사) 사진 픽사베이

 

슈가한(한태숙)은 한마콤 대표이며 세종대학교에서 호텔관광경영학박사. 
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홍보부장,
2019 말레이시아 The Asia HRD에서 “Movers & Shakers” 수상,
아시아 경영대학원에서 MBA, 필리핀 국립대학에서 산업공학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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