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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한의 푸드비즈 트렌드] ‘와인 넣은’ 다양한 스낵 개발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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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한의 푸드비즈 트렌드] ‘와인 넣은’ 다양한 스낵 개발 늘고 있다
  • 슈가한
  • 승인 2023.10.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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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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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면서 수준 높은 미각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하여 다양한 스낵이 개발되고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와인을 이용한 스낵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서 '집콕 생활'이 늘면서 소비자들은 하루 세 끼 먹는 대신에 두 끼만 식사하고 간식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최근 해외의 켈로그에서는 샤르도네 와인을 크래커에 넣은 한정판 스낵을 한 박스 30달러에 8월 14일부터 매일 제한된 수의 상자를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신선한 맛, 새로운 재료, 완전히 새로운 식품 출시를 통해 대체 간식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마실 때 인기 있는 치즈, 과일, 초콜릿, 너트 등을 넣은 스낵이 개발되고 있다. 와인 쿠키는 와인과 함께 먹기 좋은 과자로, 반죽에 넣어 구워서 만들 때 여러 품종의 와인을 넣을 수 있다. 메를로 와인 맛, 카베르네 소비뇽 쿠키 등 품종에 따른 다양한 맛을 느끼게 하는 쿠키를 구워낸다. 포도 쿠키는 와인의 원재료인 포도를 첨가하여 만든 것으로 상큼하고 과일 향이 난다. 와인과 치즈의 혼합, 와인 아이스크림, 와인 사탕, 포도에 다크초콜릿을 코팅하고 와인 맛을 첨가한 스낵, 와인 살라미, 아이스 곁들인 초콜릿 트러플, 와인 아이스 캔디, 와인 솜사탕, 와인 잼, 와인 빵, 등이 있다. 와인 칩은 와인 한 잔과 함께 먹기 위해 고안된 바삭바삭한 감자칩으로, 레드 좋아한다면 카베르네 소비뇽 한 잔과 이것과 어울리는 와인 칩을 함께 먹으며 즐길 수 있다.

메를로 와인을 넣은 치즈를 돼지고기, 닭고기 위에 얹어 먹거나, 샌드위치에 넣거나, 피곤한 날 와인을 넣은 아이스크림 맛도 새롭다. 복숭아 향의 화이트 와인, 체리와 메를로 와인, 초콜릿과 카베르네 소비뇽, 라즈베리 샤르도네, 시라즈, 리슬링은 새로운 맛이다. 로제 와인 향이 들어간 솜사탕을 장미꽃 모양으로 만들면 예술과 같은 디저트가 된다. 가볍고 폭신한 솜사탕에 샤르도네, 메를로, 로제나 샴페인을 넣으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요리사들은 음식을 준비할 때 졸임이나 잡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부드러운 단맛과 은은한 향이 나는 와인을 이용한다. 요리용 와인은 비쌀 필요는 없지만 요리의 풍미를 높이는 데 사용하려면 어느 정도 품질이 있고, 상태가 좋은 것을 사용한다. 요리에 와인을 넣고 몇 분 동안 끓이면 와인의 실제 맛이 강해지면서 요리의 마법이 생긴다. 몸에 좋다는 양파 와인은 햇 양파를 썰어 병에 담고 드라이 와인을 부어 이틀 상온에서 숙성시킨 후 양파는 꺼내고 와인만 마신다. 와인을 샀는데 내 입에 안 맞고, 비싸지 않은 와인의 경우에는 집에 있는 오렌지, 레몬, 사과나 복숭아를 썰고 와인을 붓는다. 약간의 맛을 내기 위해서 설탕이나 오렌지 주스 한 팩을 넣어서 마신다. 시원하게 얼음을 섞어도 좋고, 탄산, 과일, 시럽을 만들어서 본인의 입맛에 맞는 칵테일을 개발하여 마실 수 있다. 화이트 와인에 오이, 라임, 레몬을 넣기도 하고, 과일과 설탕, 와인을 넣은 음료를 얼려서 만들면, 새콤달콤하고 매콤한 맛이 나며, 올해처럼 폭염으로 시달릴 때는 속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와인은 MSG를 넣은 음식의 경유 나트륨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서 건강에 좋다.

그러나 최근 르몽드 신문 등에 따르면 프랑스 레드 와인의 본산지인 보르도 일대는 와인 가격 하락세로 포도 경작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5년 평균 가격이 1병 당 5-10유로 (7300- 14,600원)인데 최근 2유로(약 2,900원)에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젊은 층이 수제 맥주를 선호하고 있으며, 최대 수입국인 중국이 코로나 팬데믹 기간 와인 수입을 중단하고 중국산으로 대체하면서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폭염이 심해지면서 레드 와인보다는 시원한 화이트 와인과 로제 와인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점차 와인 생산이 넘쳐나는 곳에서는 다양한 제품 개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와인의 값은 저렴한 것부터 1병에 몇 백만 원 할 정도로 다양하다. 와인은 크게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로제 와인, 스파클링 와인, 아이스 와인으로 나뉜다. 품종으로는 카베르네 프랑, 피노 누아, 메를로, 시라, 산지오베제, 말벡, 템프라니요, 진판델, 카베르네 소비뇽, 샤르도네 등 다양하다. 각 와인의 특성을 맞추어서 고급 와인은 각자에게 맞는 와인 잔이 있으며, 큰 와인 회사에서는 재배된 와인에 맞는 음식을 개발하여서 전 세계를 돌면서 와인과 요리를 홍보하기도 한다. 와인 잔이 유리인가 크리스털인가, 기계 가공인가, 수제로 만든 것인가에 따라서 와인 잔의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소믈리에의 능력 등 여러 면에서 세분되면서 좋은 와인을 마시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와인 사랑은 끝이 없다. 따라서 와인을 넣은 스낵 종류도 품종별로 더욱 다양하게 개발될 것 같다.

글 한태숙 (한마콤 대표, 호텔관광경영학 박사) 사진 픽사베이

 

슈가한(한태숙)은 한마콤 대표이며 세종대학교에서 호텔관광경영학박사. 
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홍보부장,
2019 말레이시아 The Asia HRD에서 “Movers & Shakers” 수상,
아시아 경영대학원에서 MBA, 필리핀 국립대학에서 산업공학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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