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1:50 (토)
실시간뉴스
[도시농업 리포트] 탄소중립 실천 모델 사례들
상태바
[도시농업 리포트] 탄소중립 실천 모델 사례들
  • 이은수
  • 승인 2023.09.30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시농업 전문가 양성과정 개강
도시농업 전문가 양성과정 개강

 

안녕하세요.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이은수입니다. 대단했던 8월 폭염도 가을바람과 함께 지나가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는 것 같아 걱정이 많았던 8월 여름날,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에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소식을 전합니다.

도시농업 전문가 양성과정 개강

(사)텃밭보급소와 서울도시농업시민협의회 소속 단체들과 연합해 도시농업 전문가 양성과정을 모집했고, 70여분이 본 교육에 참여하시는데 의미가 남다른 것 같습니다.

이론 수업은 줌 강의로 진행하고 실습은 5개 권역(노원, 강북, 은평, 금천, 용산) 실습 텃밭에서 지역 단체가 실습을 진행하는 형식이고 타 지역에 교차 실습 참여도 가능합니다.

개강과 수료 및 공동 워크숍으로 농촌탐방을 홍성군 홍동 마을로 함께 가서 멤버쉽을 구축할 수 있고 수료 후엔 각 단체에 소속되어 텃밭 및 원예,환경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도시농업 전문가과정입니다.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시민단체들간에 협업을 통해 서로 격려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사례인 것 같습니다, 11월 말까지 잘 배우시고 실천하시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국제리더십학생협회 학생들 천수텃밭 농활 참여하다

국제리더십학생협회 학생들 천수텃밭 농활 참여
국제리더십학생협회 학생들 천수텃밭 농활 참여

 

이화여대 학생들과 외국인 학생들이 농활 활동으로 천수텃밭에서 교육받고 농활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가장 더웠던 8월 2일 오후에 학생들이 천수텃밭에 와서 폭우로 망가진 이끼 재배장을 정리하고 모래가 쌓인 물모이를 정리하는 활동을 했는데요,

덥고 힘들었지만 의미있는 활동으로 다음 학기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하니 환영합니다. 환경교육도 받고 실천할 수 있는 일도 많이 있으니 언제든 연락주세요.

탄소중립 실천하는 모델을 소개합니다

기후위기가 심각한데 그 원인이 공기 중 탄소가 많아 발생한 것이라고 합니다, 원인은 알았으니 해결책은 뭐가 있을까요?

탄소를 줄이기 위해선 ‘흡수원’을 많이 늘려야 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나무를 심는 것입니다. 도심 속에서 나무 심을 공간이 부족해서 생각한 것이 옥상이나 벽면처럼 사용하지 않는 유휴공간인 콘크리트에서 탄소 흡수원을 만들면 어떨까요?

흙이 없어도 자라는 이끼를 심고 가꿔 탄소 흡수원을 늘리는 방법을 만들어 국가나 지자체, 일반 시민들이 같이 참여 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합니다,

◆ 사례1-옥상에 이끼 심고 가꾸는 모델

사례1-옥상에 이끼 심고 가꾸는 모델
사례1-옥상에 이끼 심고 가꾸는 모델

 

방치된 옥상에 하중이나 누수 걱정 없이 가벼운 배수판과 야자 매트에 이끼 씨앗을 뿌리고 이끼가 자랄 수 있는 약간의 공간 확보(약3cm 정도)만 해주고 주기적으로 관수 하면 3cm 정도 공간 안에서 이끼를 키울 수 있습니다. 이끼는 탄소흡수에 적합한 식물이고, 건물 온도도 낮춰주고 도심 열섬현상도 완화시켜 주는 좋은 모델입니다.

◆사례2-휴공간을 활용해 이끼 가꾸는 모델

사례2-휴공간을 활용해 이끼 가꾸는 모델
사례2-휴공간을 활용해 이끼 가꾸는 모델

 

2번째 모델은 콘크리트에 방치된 공간을 활용한 모델입니다. 주차장 옆 오수관 배관이 지나는 곳인데 이곳에 이끼가 자랄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차광막과 설명판을 넣어 관심 있는 분들이 보실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사례3-빗물을 받아 이끼를 키우는 모델

사례3-빗물을 받아 이끼를 키우는 모델
사례3-빗물을 받아 이끼를 키우는 모델

 

3번째 모델은 우수관에서 버려지는 빗물을 빗물 화분에 모아 저면관수로 이끼를 키우는 모습입니다. 보통 우수관로가 있는 건물 뒤편은 그늘지고 방치되어 있는데 이런 곳에서 이끼가 잘 자랍니다.

빗물 화분을 깔고 심지를 꽂고 부직포를 덮고 이끼 씨앗을 뿌리고 이끼가 자랄 수 있도록 약간의 공간을 확보해 줍니다. 빗물 화분에 물이 없어지면 적당히 관수해 준 후 기다리면 예쁜 이끼들이 자랄 거예요. 최소한의 관리만 해주고 1년 정도 기다려준다면 멋진 작은 밀림이 탄생할겁니다.

이렇게 몇 가지 사례를 만들어봤는데요. 도심 속에서 아마존 같은 탄소 흡수원을 늘리는 활동을 같이 합시다. 살기 좋은 지구를 손주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요.

환경보호 프로그램과 탄소중립 실천활동 워크숍 준비하다

환경보호 프로그램과 탄소중립 실천활동 워크숍
환경보호 프로그램과 탄소중립 실천활동 워크숍

 

일상에서의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6회 과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실천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노원에코센터에서 진행하고 있어요. 에코센터와 협업 프로그램을 진행 중에 있으니 관심 있는 분은 참여해주세요.

글·사진 이은수(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대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