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이은수입니다. 코로나가 끝나 일상으로 복귀하면서 여러 행사에 참여하니 신나기도 조금은 힘들기도 하지만 생동감 있는 활동이 좋습니다, 지난 6월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소식을 전합니다.
이끼연구소와 MOU 체결하다
이끼가 탁월한 탄소흡수원이고 최초의 육상식물로 풀과 나무의 시작이었음을 알게 해 주신 신길호 박사님이 운영하시는 이끼연구소와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끼연구소에서 체계적인 기술지원을 받으며 이끼확산을 위한 상호협력을 시작했고, 천수텃밭 숲속에 야자매트를 깔고 이끼 씨앗을 뿌려 직접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공기중 탄소가 너무 많아 기후위기가 왔다고 하니 탄소를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은 도심 속에서 이끼를 키워 탄소 흡수원을 늘리는 방법인데 건물 음지 쪽을 보면 이끼가 자라고 있는 걸 보실 수 있죠. 적당한 수분만 주기적으로 뿌려주면 이끼는 스스로 자랍니다. 아래 사진은 아파트 후면에 자라고 있는 이끼의 실제 모습인데 이런 곳을 많이 만들려고 해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탄소중립 실천방법을 제시합니다.
노원수제맥주 축제 참가해 하늘물 알리다
아름다운 경춘선숲길(불빛정원)에서 열린 노원수제맥주축제에서 빗물을 정수시켜 만든 하늘물 맥주를 선보였습니다. 빗물이 지저분하다는 인식을 개선시키기 위해 하늘물로 이름을 바꾸고 지속적인 하늘물 문화운동 차원에서 맥주를 만들어 나눔과 워크숍으로 빗물 홍보하며 즐기는 시간이었는데 오랜만에 신나는 축제를 만끽하는 시간이었어요.
천수텃밭에서 반딧불이 체험행사 진행
노원구에서 반딧불이 복원을 위해 노력하시는 성광현선생께서 키우고 계신 반딧불이를 천수텃밭 숲속에서 생태체험활동을 진행했는데 도심속에서 반딧불이를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했는지 많은 분들이 신청하셔서 한밤중에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릴 적 시골에서 반딧불이를 보고 자랐는데 다시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뿌듯합니다. 내년에도 반딧불이를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마들장에서 음식문화개선 홍보
노원에코센터 앞마당에서 진행한 마들장에 음식문화개선 홍보를 위해 회원들이 수박껍질로 요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시연하고 맛을 보면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위한 음식문화 개선활동을 진행했는데 반응들이 좋았습니다.
맛있는 요리 재료로 변신하는 수박껍질을 보면서 나도 실천하겠다는 주민 분들이 늘어나면서 음식문화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1회성이 아닌 습관을 넘어 문화로 바뀌도록 꾸준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고 여러분들도 수박껍질로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보시면 어떠세요? 환경을 살리려면 실천이 필수인 것 아시죠?
천수텃밭엔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득
숲과 넓은 텃밭과 자연이 잘 어울리는 천수텃밭에서 장애인 부모 힐링프로그램과 허브를 키우고 활용하는 허브하고 놀자, 조상의 슬기가 담긴 우리의 맛 교실, 토종과 전통의 멋을 살리는 홍화염색 등을 진행했습니다. 불암산 화재현장의 지속적 복원 활동에 애쓰고 있는 환경보호 활동가 과정, 생태전환 활동가와 음식문화 개선 교육등 매일 북적이는 천수텃밭이 있어 행복합니다.
KBS1 611회 한국인의 밥상 [도시농부 초록을 일구다] 방송
KBS1 한국인의 밥상을 찍었는데 천수텃밭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많은 분들이 보셨다고 연락주셨습니다. 텃밭에서 나온 재료로 요리하며 활동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습니다.
글·사진 이은수(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