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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대로 잡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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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대로 잡힐까
  • 정선우 기자
  • 승인 2023.07.0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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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공)
(뉴스1 제공)

 

[푸드경제신문 정선우 기자]"2%대 물가에 진입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3일 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4일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발표한다.

이번 발표의 최대 관심사는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에 진입할 수 있을지 여부다. 최근 물가상승폭이 줄어드는 가운데 정부가 전방위로 '물가 누르기'에 나서면서 상승률이 하향 안정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찍고 이후 5%대를 기록하다가 지난 2월과 3월 4%대를 기록했다. 이어 4월(3.7%)과 5월(3.3%)은 3%대로 내려왔다.

6월 물가 상승률이 2%대를 기록한다면 2021년 9월(2.4%) 이후 1년9개월 만에 2%대에 진입하게 된다.

일단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내리면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는 등 안정세를 보였다.

다만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은 제자리걸음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5%를 기록해 전월과 같았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수치다. 6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5월 소비자물가상승률(3.3%)보다 높다. 물가상승률 둔화에 대한 전망이 회의적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정부는 일단 2%대 상승률을 기대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물가가 전반적인 수준에서 서서히 안정을 찾고 있다"면서 "이번 달(6월)이나 다음 달(7월)에는 2%대 물가에 진입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은행도 지난달 '상반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6~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둔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봤다.

불안요소는 있다. 지난달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년 전보다 4.3% 올랐다. 올해 1월(5.0%)과 비교해 0.7%p 내리는 데 그쳤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2월과 3월 4.8%를 기록한 후 4월(4.6%), 5월(4.3%) 상승률이 점점 낮아지고 있지만, 그 하락폭은 작다.

이에 따라 정부는 최근 물가상승률이 높은 식품·가공업계의 원재료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탕·감자 등 주요 식품 원재료(36개)에 대해 올 연말까지 할당 관세를 적용한다.

기재부는 추 부총리가 직접 나서 업계를 강하게 압박하는 모습이다.

추 부총리는 지난 18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라면값 인상과 관련 "지난해 9~10월에 (기업들이) 많이 인상했는데 현재 국제 밀 가격이 그때보다 50% 안팎 내렸다"면서 "기업들이 밀 가격 내린 부분에 맞춰 적정하게 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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