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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물가 안정세, 고추 오이 등 채소류 가격 한풀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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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물가 안정세, 고추 오이 등 채소류 가격 한풀 꺾여
  • 정선우 기자
  • 승인 2023.05.02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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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공)
(뉴스1 제공)

 

[푸드경제신문 정선우 기자]"4월 농축산물 가격은 채소류 가격 하락으로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5월 이후에도 봄철 생산물량 본격 출하 등으로 공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당분간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파로 인해 난방비 등 영향으로 폭등했던 농산물들이 따뜻한 기온 등으로 인해 안정세를 찾으면서 4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가 전월보다 1.8%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4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채소류 등 하락 영향으로 인해 전월보다 1.8%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0.2% 소폭 올랐다.

전월보다 가격이 떨어진 주요 품목은 풋고추(-26.1%), 파(-22.6%), 오이(-24.0%), 호박(-22.9%) 등 한파로 가격이 치솟은 물품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난방비 등 영향으로 폭등했던 농산물들이 따뜻한 기온 등으로 인해 안정세를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돼지고기(4.3%), 배추(13.5%), 닭고기(3.6%) 등은 전월보다 높은 가격대를 나타냈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해 가격이 하락한 주요 농축산물은 국산쇠고기(-6.7%), 수입쇠고기(-6.6%), 쌀(-6.5%), 포도(-11.1%), 달걀(-4.2%), 배(-21.7%), 배추(-10.3%) 등이다.

양파(51.7%), 돼지고기(4.2%), 닭고기(12.3%), 파(16.0%) 등은 전년보다 높은 가격대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는 5월 이후에도 기온 상승, 봄철 물량 본격 출하 등 공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추는 겨울배추 생산량이 전년대비 12.8%, 평년보다 4.4% 늘며 낮은 가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양파는 조생양파가 본격 출하되며 도매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정부는 이달 초까지 대형마트 원물 수급 단가 지원을 통해 소비자부담을 완화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양파 대량 소비처(식자재업체 등)에 수입양파를 직공급할 계획이다.

감자는 4월 중순 이후 시설 봄감자가 본격 수확되어 도매가격은 전순 대비 16.1% 하락했다. 이달 중순부터 전체 감자 생산량의 약 67%를 차지하는 노지 봄감자가 출하되면서 가격은 더욱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노지 봄감자 출하 전까지 정부 비축물량 1만2000톤을 도매시장에 공급하고, 제과업체 가공용 감자 1만2810톤에 할당관세를 적용해 수급안정을 도모한다.

시설채소류는 4월 중순부터 기상악화로 출하량이 감소해 가격이 다소 상승했다. 4월 하순까지 흐린 날씨가 이어져 당분간 가격이 높겠으나, 평년 수준의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 생산 증가로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는 한파 피해로 겨울무 생산량이 전년보다 22% 감소해 가격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농식품부는 봄 무가 출하되는 다음달부터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무 가격 안정화를 위해 비축 물량 5만8000톤을 방출하고, 수입무 전량에 할당관세(관세율 30% → 0%)를 적용해 수급안정에 대비할 계획이다.
    
축산물은 한우와 계란을 중심으로 가격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돼지고기는 계절적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 추세이나 전년비 낮은 수준이고, 닭고기는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높으나 5월 말부터 종계 생산성 회복 등으로 공급이 늘어나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고기 공급증가로 도매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며, 소비자가격 하락추세도 지속되고 있다. 4월 한우 공급량은 2022년 대비 2.7% 증가해 소비자가격이 16.9% 하락했다.

정부는 급격한 도매가격 하락을 방지하면서 소비자가 저렴하게 한우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할인행사를 포함한 한우 수급 안정 대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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