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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엠폭스) 국내 9번째 환자 발생, 위기경보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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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엠폭스) 국내 9번째 환자 발생, 위기경보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
  • 한유진 기자
  • 승인 2023.04.13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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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공)
(뉴스1 제공)

 

[푸드경제신문 정선우 기자]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되는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확진자가 국내에서 1명 추가로 나왔다.

국내에서 9번째 엠폭스(구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13일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되는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확진자가 국내에서 1명 추가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경기도 거주자로 지난 12일 피부병변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찾았으며, 해당 기관은 엠폭스 감염을 의심해 관할 보건소로 신고했고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첫 증상 발생 전 3주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고, 국내에서 밀접 접촉이 확인되는 국내 감염으로 질병청은 추정했다.

현재 이 확진자는 격리 입원돼 치료받고 있으며, 질병청은 치료제 '테코비리마트'의 사용도 검토 중이다.

질병청은 추정 감염원 등을 확인하기 위해 상세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질병청은 최근 국내 환자 증가에 따라 엠폭스의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시켰다.

다만 확진자와 피부접촉, 성접촉 같은 밀접접촉으로 전파되는 엠폭스의 특성상 일반인구집단에서의 대규모 발생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환자 대부분이 자연 회복되며 치료 및 진단 등의 충분한 대응수단을 가지고 있음을 고려할 때 공중보건체계에 미치는 영향력을 제한적일 것으로 질병청은 전망했다.

위기경보 수준이 격상된 데 따라 질병청은 현재의 엠폭스 대책반을 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방역대책본부로 격상시켜 운영하는 등 대응 조치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는 확진자 발생지역 및 인접지역을 중심으로 지역방역대책반을 설치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단계 조정은 미 확인된 감염자를 통한 지역사회 내 전파 억제를 위해 선제적 조치를 취할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청은 지역사회 내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중요하다며 증상이 의심되는 국민은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한편 질병청은 지난해 12월 원숭이두창이라는 질병명을 엠폭스로 변경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Monkeypox)이 특정 집단·인종·지역에 대한 차별 및 낙인적 용어로 사용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엠폭스(MPOX)로 변경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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