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경제신문 정선우 기자]"To you With Love"
숙명여대는 미국의 한인 1세대 기업가인 신태량 스웨거푸드 회장이 12만달러(약 1억6000만원)를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신 회장은 최근 세상을 떠난 배우자 안유현씨를 추모하며 부인의 모교인 숙명여대에 기부를 결정했다.
신 회장 부부는 1973년 미국 시카고로 이민을 떠났다. 이후 신 회장은 식품회사 '스웨거푸드'를 창업해 큰 성공을 거두며 대표적인 한인 기업가로 자리 잡았다.
신 회장은 "당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서로 의지하며 보낸 세월이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며 "나중에 부인과 다시 만나는 날까지 남은 인생을 뜻깊게 살겠다"고 말했다.
숙명여대는 부부의 뜻을 기리기 위해 교내 프라임관 301호를 '안유현 강의실'로 명명할 계획이다.
강의실 앞에는 안 동문의 마음이 담긴 'To you With Love' 문구가 새겨진다. 이는 1971년 결혼식 당시 안 동문이 신 회장에게 선물한 카드에 적힌 문구다. 신 회장은 이 카드를 52년간 지갑에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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