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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1억원 이상 고소득 올린 농가 6140호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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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1억원 이상 고소득 올린 농가 6140호 "역대 최다"
  • 정선우 기자
  • 승인 2023.03.08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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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년 1억원 이상의 고소득을 기록한 강진 작천면의 한 한우사육 농가.(전남도 제공)
022년 1억원 이상의 고소득을 기록한 강진 작천면의 한 한우사육 농가.(전남도 제공)

 

[푸드경제신문 정선우 기자] "고물가, 경기침체 속에서도 1억원 이상 소득을 올린 농가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전라남도는 2022년에 농어소득, 이전소득 등을 통해 연간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린 농가가 역대 최다인 6140호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이같은 결과가 조사료 생산 기반 확충, 시설원예 현대화를 통한 생산비 절감, 남도장터와 홈쇼핑을 활용한 온라인 판매 지원 등을 추진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경영 형태별로 축산이 2499호(40.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식량작물 1933호(31.5%), 채소 907호(14.8%), 가공·유통 325호(5.3%), 과수 301호(4.9%), 화훼 등 기타 175호(2.9%) 순이었다.

축산 분야 연소득 1억원 이상 농가 증가 주요 원인은 한우 100마리 이상 사육농가 증가 및 사육 규모 확대 등이다.

한우 100두 이상 사육농가는 2021년 1254호에서 2022년 1396호으로 11%가 증가했다. 한우 사육규모도 2021년 59만2000마리에서 2022년 62만3000마리로 5%인 3만1000마리가 늘었다.

시설채소 분야에선 딸기, 파프리카 등의 가격 상승과 수출 확대가 주요인으로 꼽혔고, 농산물 가공 및 인터넷 쇼핑몰 판매 확대도 한 원인으로 분석됐다.

2㎏당 딸기는 2022년 기준 2만5264원으로 2021년보다 9.5%가 증가했고, 수출액도 지난해 28만달러를 기록, 2021년보다 46%인 9만달러가 늘었다.

파프리카의 경우 2022년 기준 5㎏당 2만8078원으로 2021년보다 가격이 5.4% 상승했다.

1억원 이상 농가를 시군별로 보면 해남이 753호(12.3%)로 가장 많았고 고흥 632호(10.3%), 강진 589호(9.6%), 영광 499호(8.1%), 나주 478호(7.8%) 순이었다.

소득 구간별 분포에선 1억~2억원 농가가 4418호(72%)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2억~3억원 887호(14.4%), 3억~5억원 495호(8.1%) 순이었다. 10억원 이상 농가도 130호나 됐다.

연소득 1억원 이상 농가는 전남도가 매년 12월 읍면동별로 조사반을 편성해 농가별 경영 규모를 파악하고 농가 면접, 소득 자료집 등을 활용해 조사한다.

전남도는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스마트 농장 확대, 시설원예 에너지 절감 시설 확대 등을 통한 생산비 절감, 아열대 과수 등 고소득 작목 육성에 집중하겠다"면서 "1억원 이상 농가의 성공사례를 신규 취농하는 청년농, 귀농인에게 전파하고, 현장 실습교육 강사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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