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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축구 전설 클린스만, 한국축구 사령탑 부임에 세계가 떠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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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축구 전설 클린스만, 한국축구 사령탑 부임에 세계가 떠들썩
  • 정선우 기자
  • 승인 2023.02.28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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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과 토트넘 선후배 관계 집중조명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뉴스1)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뉴스1)

 

[푸드경제신문 정선우 기자]파울루 벤투 감독에 이어 태극전사를 지휘할 사령탑으로 독일 축구의 전설적인 공격수 위르겐 클린스만(58) 감독이 결정됐다. 역대 한국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된 축구인 중 최고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27일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에 독일 출신의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클린스만 감독과의 계약 기간은 3월부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 약 3년 5개월이다. 연봉은 양측의 합의에 따라 밝히지 않기로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 주 중 입국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데뷔전은 다음달 24일 울산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다.

독일 축구의 전설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는다는 소식에 유럽도 꽤 떠들썩하다. 이름값이 워낙 높은 인물이기에, 일단 주목도는 높다.

많은 외신들은 클린스만 감독이 3년 만에 사령탑 복귀한 자체를 의미 있게 보도하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클린스만 감독이 화려하게 복귀한다"면서 "우리는 '감독 클린스만'을 다시 볼 수 있게 됐고, 상황에 따라서는 지도자로 다시 월드컵 무대에 서는 클린스만을 보게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ESPN' 역시 "'황제'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을 이끌고 아시아에서 새 도전을 이어간다. 기대되는 가장 빠른 우승컵은 2024년 열리는 아시안컵"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또한 "화려한 선수 커리어를 갖춘 클린스만 감독이 아시아로 온다. 많은 환영을 바란다"고 비중 있게 소개했다.  

반면 의심의 목소리도 있다. 영국 매체 BBC는 "클린스만 감독이 가장 최근 이끌었던 팀은 헤르타 베를린(독일)이었는데, 그곳에서 그는 10주 만에 격동적인 방식으로 팀을 떠났다"고 짚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28일 "한국의 새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전 토트넘 스타가 손흥민과 함께 한다"고 전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토트넘에서 좋은 활약을 했던 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의 만남에 주목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 팬들에게 친숙한 클린스만과 함께 뛸 것"이라며 "클린스만은 1990년대에 토트넘에서 2차례 활약하면서 팬들에게 컬트적인 입지를 쌓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클린스만 감독은 슈투트가르트(독일), 인터밀란(이탈리아), AS모나코(프랑스)를 거쳐 1994-95시즌 토트넘에서 뛰었다. 당시 리그 41경기에서 20골을 포함해 시즌 통틀어 50경기에서 29골을 터트리며 토트넘 구단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이후에도 그는 바이에른 뮌헨(독일), 삼프도리아(이탈리아)를 거쳐 1997-98시즌에도 토트넘으로 임대돼 리그 15경기에서 9골을 기록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총 68경기에서 38골 15도움을 달성했다.

스퍼스웹은 "클린스만 감독은 이제 한국 대표팀 감독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며 "그가 다른 토트넘의 전설(손흥민)과 연결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손흥민도 새로운 감독과의 동행을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매체는 "클린스만과 손흥민의 만남은 둘 모두에게 좋은 조치가 될 수 있다"며 "클린스만 감독은 기대치가 좀 더 낮을 때 더 좋은 역할을 한다. 그가 한국을 다음 월드컵으로 이끈다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 주 중 입국해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데뷔전은 3월 24일 울산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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