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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올해 수출 6850억달러 목표, 1호 영업사원으로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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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올해 수출 6850억달러 목표, 1호 영업사원으로 뛰겠다"
  • 정선우 기자
  • 승인 2023.02.23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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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수출 플러스' 비전을 제시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푸드경제신문 정선우 기자]"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에 놓고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범부처 수출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해 우리나라의 올해 총수출 목표액을 전년 대비 0.2%포인트(p) 증가한 6850억달러(약 840조원) 이상 달성하겠다는 '수출 플러스' 비전을 제시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이같은 목표를 밝히고, 부처별로 수출 목표액 설정 및 '수출·투자책임관'(1급)을 지정해 체계적으로 점검·관리할 것을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대한민국의 수출 영토를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3년 수출 여건 및 범정부 수출확대 전략(산업통상자원부)△농식품·해양수산 분야 수출확대 전략(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부) △K-콘텐츠 수출 전략(문화체육관광부) 등 산업 전반에 걸친 수출 전략이 보고됐다.

산업부는 범정부 수출지원사업에 1조5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무역금융 공급 규모도 역대 최대인 362조5000억원까지 확대한다. 또 각 부처마다 1급 공무원인 '수출·투자책임관'을 지정해 수출 목표 이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원전, 방산, 해외건설·플랜트·녹색산업 4개 분야를 '수주전략산업'으로, 농수산식품(농식품·수산식품·스마트팜), 디지털산업(ICT서비스·콘텐츠·에듀테크), 바이오헬스(의약품 및 의료기기·화장품) 8개 분야를 '수출유망산업'으로 지정해 육성한다.

농림축산부와 해수부는 지난해 120억달러 수준이었던 'K-푸드' 수출액을 2027년까지 200억달러로 확대하고 국내 식품 산업에서 K-푸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9.5%에서 13%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밖에도 △2027년 농수산 전후방산업 수출액 80억달러 달성 △2026년 국내 스마트양식장 6개소 설치 △2027년 국적선사 화물수송 능력 30% 증강 △올해 하반기 부산항 구축 및 2029년 진해신항 전(全)자동 스마트항만 구축 계획을 보고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수출전략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저희가 전망한 시점보다 여러 여건들이 나빠지지 않고 조금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6850억달러 수출은 목표치라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대통령이 강조한 것처럼 최근 수출 환경은 자유무역체제가 정점에 도달한 시점보다 각 나라가 공급망 다변화 등 노력해서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K-콘텐츠'를 제조업에 이은 한국의 메인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내년까지 정책금융 1조원을 조성하고, 해외거점을 대폭 늘려 K-콘텐츠 수출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콘텐츠 해외거점을 현재 10곳에서 15개로 확충하고 △K-콘텐츠 펀드 △완성 보증 △이자 지원 등 금융 패키지를 신설해 콘텐츠 업계의 고질적인 자금 부족 문제를 해소할 예정이다.

또 농식품·뷰티·패션 분야와 K-콘텐츠를 연계 수출하는 '코리아 프리미엄'을 확산하기로 했다. 예컨대 K-콘서트에서 국내 우수 농수산 식품을 홍보하고, 한류 콘텐츠를 통해 중소기업 화장품이나 패션 아이템을 노출하는 방식이다.

최 수석은 "콘텐츠 산업은 한국 경제를 이끄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K콘텐츠가 콘텐츠 산업 그 자체를 넘어 한국의 브랜드와 문화를 세계로 진출시키는 첨병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현재 K콘텐츠 수출은 중화권과 일본 수출이 50% 이상인 만큼 기존 시장을 대체할 북미와 유럽, 중동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웹툰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판로 개척도 도울 예정이다. 또한 국내 콘텐츠 제작사의 외국 투자 유치 기회를 확대하고 글로벌 OTT와의 협력 강화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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