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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3천만 명 시대-외국 관광객이 줄 서 경험하고 싶은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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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3천만 명 시대-외국 관광객이 줄 서 경험하고 싶은 메뉴
  • 슈가한
  • 승인 2022.12.17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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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한의 푸드 비즈 트렌드

 

팬데믹을 거치면서 사람들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웰빙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게 되었다. 펜티맨(Fentiman)의 2023 마켓 리포트에 의하면 10명 중 7명 (70%) 이 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시도하고 싶으며, 이것은 전년보다 6% 증가한 수치이다. 7명 중 1명(14%)은 이전보다 더 건강한 음료를 구매하며, 절반(50%)은 무알코올 및 저 알코올을 선호한다. 마음 챙김과 명상, 건강에 초점을 둔 휴가를 가고 싶어 한다.
 

세계 경제는 침체가 예상되나 관광은 상승세,. 틈새시장 개발해야

힐튼 호텔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거주자 500명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2023년에는 2022년보다 74%가 여행을 더 하며, 32%는 여행 목적지도 더 다양하다. 여행을 통해서 가족, 친구, 동료와 가까워지고, 다른 나라의 매력적인 곳을 방문하여 현지 문화를 체험하고 인간적인 경험을 하고 싶어 한다. 46%가 현지 문화를 배우고, 39%는 현지에서 생산된 제품을 구매하기 원하며, 36%는 웰빙이 중요하며, 식음료와 관련하여 거의 절반 (48%)의 사람들이 여행하는 동안 건강한 옵션을 경험하고 싶어 한다. 49%는 친절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가 중요하며, 28%는 여행 및 숙박 호텔에서 개인적인 요구 사항이 수용될 것을 원했다. 절반 이상이 (56%) 맞춤형 음식 및 음료 옵션을 찾고 있으며, 51%는 맞춤형 경험 및 활동을 찾는다.

현지 문화 느껴지는 다기능 호텔 로비 라운지

많은 회사가 하이브리드 근무 모델을 수용하고 있어 새로운 세대의 디지털 유목민 원격 근무자들은 해외여행을 하면서도 일하기를 원한다. 화상 회의와 협업 작업 애플리케이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호텔 비즈니스 센터가 아니라 객실 내부에 책상과 사무실을 설치하고, 필요할 때는 회의 공간으로 전환하는 스타일을 선호한다. 미니 바에 더 건강한 음료가 있고, 베개와 매트리스 메뉴가 다양화하며,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가는 동안 스마트폰 앱으로 체크인하고 로비에서 디지털 키를 받은 후 객실로 이동하기를 선호한다.

호텔 로비에 프론트 데스크가 있어서 투숙객은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하고, 레스토랑과 바는 건물의 외딴 위치에 있다. 그러나 최근 여행을 하면서 동시에 일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로비의 디자인이 바뀌고 있다. 호텔 로비에 오래 머물고 싶도록 지역 예술품, 지역의 향과 소리, 라이브 음악을 선보여 현지의 문화를 체험하는 경험을 갖게 한다. 아침 식사하는 레스토랑은 주로 점심, 저녁 뷔페로 이용했는데, 로비에 아침 식사 공간을 만들지만, 종일 영업이 가능하도록 유연하게 다기능 라운지 공간으로 만든다. 현지 재료로 만든 메뉴와 지역 별미를 선보이고, 해외여행을 많이 하는 고객을 위하여 다른 나라의 길거리 음식도 별미로 선보인다.

한국적이면서도 웰빙 메뉴 개발로 SNS 홍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2027년에는 외국인 관광객 3천만 명, 관광 수입 300억 달러 시대가 활짝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덕수 총리는 이날 제7차 국가 관광 전략회의 주재에 앞서 윤 대통령에게 2023∼2024년 '한국방문의 해' 지정으로, K 컬쳐 관광 융합 콘텐츠 개발 등을 담은 제6차 관광진흥 기본계획을 보고했다. "출입국심사 개선, 고용 규제 및 업계 부담금 합리화 등 관광과 관련된 불편·부담 사항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에서도 관광을 중요한 전략으로 내세운 것으로 보아 장기적으로 예전보다 더 많은 외국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큰 노력을 벌일 것이다. 웰빙이 중요하게 부각되는 시점에서 한국적이면서 몸에 좋은 음식을 SNS를 통해서 홍보한다면, 외국인들이 줄을 서서 경험하고 싶어 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도 한 달 전에 일본의 오사카를 방문했는데, 길거리에 사람들이 떡이나 음료를 사려고 줄을 서 있었다. 무조건 기다려서 먹어 보았는데, 모찌 떡에 떡만 있는 게 아니라 젤리를 넣었고, 음료에도 떡고물이 아니라 젤리를 약간 넣어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평소 먹던 모찌 떡이 아니라 이색적인 맛이었다.

한국적이면서도 색다른 웰빙 메뉴를 개발하여 인기를 얻으면,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들도 줄 서 먹는 음식으로 세계적으로도 유명해질 수 있을 것이다. 2023년에 세계 경제는 침체할 것으로 많은 경제학자가 예상하나, 관광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틈새시장을 잘 찾아 성공하는 기업이나 레스토랑들이 늘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글 한태숙 (한마콤 대표, 호텔관광경영학 박사)
 
 

 

슈가한(한태숙)은 한마콤 대표이며 세종대학교에서 호텔관광경영학박사. 
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홍보부장,
2019 말레이시아 The Asia HRD에서 “Movers & Shakers” 수상,
아시아 경영대학원에서 MBA, 필리핀 국립대학에서 산업공학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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