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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부총리 "학교는 다양하면 좋아, 외고 폐지할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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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부총리 "학교는 다양하면 좋아, 외고 폐지할 이유 없다"
  • 박연화 기자
  • 승인 2022.11.21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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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뉴스1 제공)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뉴스1 제공)

 

[푸드경제신문 박연화 기자]"기본적으로 학교는 다양하면 좋으니 폐지할 이유가 없다."

교육부가 올 연말까지 고교 체제 개편방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외국어고에 대해 "폐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부총리는 21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혀 지난 7월 박순애 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자율형사립고(자사고)를 존치하되 외고를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과는 다른 입장을 내놨다. 

당시 박 전 장관은 어학 인재를 양성한다는 외고 설립 취지가 미래 사회 수요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 외고 폐지를 이야기했지만, 이 부총리는 "기본적으로 학교는 다양하면 좋으니 폐지할 이유가 없다"며 "비판을 수용하고 장점이 잘 살아나도록 발전시키겠다. 일반 공립고에도 더 큰 자유를 주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교학점제에 대해서는 "고교학점제 때문에 입시(를 바꿔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면 속도를 조절하겠다. 학점제는 교실을 살리는 수단이지, 전면 도입이 지상 목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전임 문재인정부는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를 모든 고등학교에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 역시 '국정과제 이행계획서'에서 2023학년도부터 고교학점제를 단계적으로 적용해 2025년부터 예정대로 이를 전면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학 입시를 미세조정하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이 부총리는 "교실이 안 바뀌었는데 입시만 바꾸면 또 전처럼 혼란이 일어난다. 지금 할 일은 교실을 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 때 수시 공정성 문제가 불거지며 수시가 후퇴했다"며 "그렇게 된 근본 원인은 입시에서만 수시가 확대됐지 교실은 수능에 맞는 암기 위주 교육을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지역 대학을 신산업 발전의 허브(hub)가 되도록 만들겠다는 등 대학 개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부총리는 "이제는 지역 대학이 중앙정부 전략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지역에 필요한 신산업 발전의 허브가 될 수 있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예산지원, 교육과정, 특성화 전략 설립 등 교육부가 갖고 있는 대학에 대한 권한을 과감하게 넘기겠다"며 "일단 교육부 재정지원 사업 틀을 바꿔 지역에 예산을 통으로 내려 보내고 지자체장과 대학이 어떻게 쓸지 같이 상의해 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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