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경제신문 정선우 기자]김장철이 코 앞인데 배추, 무 고춧가루... 안오른 것이 없다.
3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4532원으로 전년동기(3889원) 대비 16.5% 높았다. 무 1개 가격은 3340원으로 전년(1788원) 대비 86.8%나 뛰었다.
깐마늘(1㎏)과 양파(1㎏)는 각각 1만3630원과 2759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2.2%와 29.6% 올랐다. 중국산 고추가루(1㎏)도 1만2769원으로 전년(1만1886원)보다 7.5% 비싸졌다.
반면 국산 고춧가루(1㎏)는 3만1252원으로 전년(3만3724원) 대비 7.3% 내렸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종합포털 '참가격'서도 비슷한 추세다.
배추(1포기) 평균가격은 5850원으로 전년(4454원) 대비 31.3% 올랐고 무(1개) 평균가격은 4166원으로 전년(2314원)보다 80.0% 치솟았다.
껍찔있는 양파(1망) 평균가격은 4883원으로 전년(3656원)대비 33.6%, 쪽파(100g) 평균가격은 1008원으로 전년(833원)보다 21.0% 비싸졌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이처럼 배춧값과 양념값 등 김장 물가가 여전히 높아 소비자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이에 정부는 전년 수준으로 김장 물가를 낮추기 위해 종합 대책을 내놨다.
정부는 전년대비 생산량이 줄어든 마늘, 고추, 양파 등에 대해 비축물량 총 1만톤을 시장에 공급한다.
마늘은 소비자 가격할인 등을 조건으로 비축물량 5000톤을 깐마늘로 가공해 대형마트에 공급한다.
건고추는 매주 500톤 가량을 공급해 총 1400톤을 푼다. 양파는 매주 240∼500톤씩 총 3600톤을 공급한다. 소금은 비축물량 500톤을 전통시장에 공급한다.
배추·무 가격도 가을가 본격 출하되면 도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