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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추적 연구했더니... 스트레이트 파마약 쓰면 자궁암 위험 55%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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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추적 연구했더니... 스트레이트 파마약 쓰면 자궁암 위험 55% 증가한다
  • 한유진 기자
  • 승인 2022.10.18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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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해당 내용과 관련 없음(뉴스1 제공).
위 사진은 해당 내용과 관련 없음(뉴스1 제공).

[푸드경제신문 한유진 기자]스트레이트 파마약을 쓰면 자궁암 위험 55%나 증가한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은 18일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 환경보건과학연구소의 알렉산더 화이트 박사 연구팀이 "곱슬머리를 펴기 위해 쓰는 헤어 스트레이트닝(hair straightening) 크림인 '헤어스트레이트너(hair straightner)'가 자궁암 발생 위험을 50% 이상 높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18일 보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립 암 연구소 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 최신호에 '유방암 및 기타 건강 상태에 대한 위험 요소'라는 내용으로 수록됐다.

연구팀은 35~74세 여성 3만3497명을 대상으로 11년에 걸쳐 추적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헤어 스트레이트닝 크림(헤어스트레이트너)을 사용 안 한 여성의 자궁암 발병률은 1.64%였던 반면 매년 4회 이상 사용한 여성의 발병률은 두 배 이상인 최대 4.05%까지 높아졌다.
 
연령, 음주, 흡연 등 다른 자궁암 위험요인들을 감안해 조정한 결과 헤어 스트레이트너 사용은 자궁암 위험을 55%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크림에 사용된 화학물질들이 두피를 거쳐 혈관을 통해 자궁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봤다. 머리에 상처가 있으면 흡수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는 특정 제품이나 이에 함유된 특정 성분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어서 어떤 물질이 자궁암 위험을 높이는지 알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들 제품에 사용되는 파라벤, 비스페놀A, 포름알데히드 같은 화학물질이 자궁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경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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