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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 출하 특성과 영양적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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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 출하 특성과 영양적 가치
  • 노치원 박사
  • 승인 2022.07.1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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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신문 노치원] 핵과류라 하면 복숭아, 자두, 살구, 매실 등을 포함하는 독특한 맛과 식감을 가진 과일을 통칭한다. 그 중에서도 생과와 가공제품 모두 사랑받고 우리나라에서 드물게 껍질째 먹는 과일은 자두, 살구, 매실이 대표적이다.

자두나무는 앵두나무아과(Drupaceae), 벚나무속(Prunus), 자두아속에 속하는 낙엽교목성 식물이다. 재배적으로 가치가 있는 것은 동양계 자두(Prunus salicina Lindl.)와 유럽계 자두로 구분되며, 전 세계적으로는 30여 종이 있다.

우리나라에서의 자두 재배는 삼국사기 백제 본기 온조왕 3년 겨울 10월조(條)(기원전 16년)에 겨울 음력 우레가 일어나고 10월에 복숭아꽃과 자두꽃이 피었다(冬十月雷桃李華)는 기록이 있고, 중국의 시경(詩經, 기원전 12~6세기)에 자두(李)가 등장하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삼국시대 이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농진청 자료에서 조사 되었는데 세부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자두나무는 기후 적응성이 비교적 좋아 우리나라 전역에서 재배가 가능하며, 대부분의 과수가 그러하듯이 물 빠짐이 좋은 사질양토지대에서 잘 자라지만 척박한 땅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

자두 재배면적은 1950년까지 298㏊에서 큰 변화가 없었지만 1970년 후반부터 급격히 증가하여 1985년에는 4,029㏊에 달했으며, 그 후 차츰 줄어들었다가 1990년 후반부터 다시 증가하여 2003년에는 6,452㏊까지 늘어났다가 2017년 7,324㏊로 최고점에 도달 하기도 했다.

최근 자두의 출하특성을 살펴보면 재배면적은 정체되다가 증가 추세를 보인다. 전국에서 재배 되지만 지역별 재배면적 점유율(’18)은 경북(86.6%), 충북(5.5%), 대구(2.4%), 경남(2.2%) 순으로 경북이 절대적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단위당 수확량의 절대적 우위성이 경북지역의 높은 점유율을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가락시장에 반입되는 자두도 증가 추세인데, 전체 출하량이 증가 중인 가운데 7월~9월 증가가 두드러지게 많고, 생산면적 및 생산량도 늘어나고 있으나 출하기간 자체는 변화가 없다.

거래비중이 가장 많이 증가한 품종은 추희 이고, 거래비중이 조금 감소한 것은 로얄대석과 후무사 이다. 자두의 포장단위는 점차 작아져, 10kg에서 5kg으로 일반화되는 추세인데 4월에 출하되는 하우스자두는 1.5kg(300g×5팩)과 2kg(500g×4팩)으로 포장한 형태도 있다. 소비자는 달고, 크고, 부드럽고, 노란 과육의 자두를 선호하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자두는 핵과류 중에서 과육(果肉)의 비율이 가장 높아 95% 수준이다. 과육 중의 주요 영양성분은 탄수화물로서 생과 가식부(可食部) 100g당 13.0%나 함유되어 있다. 이는 주요 핵과류인 복숭아보다 높은 수치이다.

특히 유럽계 자두인 프룬(prune)을 말린 건자두는 그 함량이 많아 100g당 62.7%나 되며, 또한 비타민 A 함량은 국제단위(I.U.)로 생과의 경우 323, 건과는 1,987이나 되고 이 외에도 비타민 C를 비롯한 여러 가지 비타민류와 섬유소, 영양소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농진청에서는 밝혔다.

이와 같은 자두는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생과용으로 이용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15% 정도가 생과로 이용되고 나머지는 모두 건과나 주스, 잼, 통조림 및 그 밖의 가공용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앞으로 핵과류만의 강점을 살린 외연확대 전략 수립으로 생과외의 다양한 상품을 만들고 시장 확대를 통해 틈새 과수산업의 경쟁력를 확보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글 노치원 박사(경남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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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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