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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값 무섭게 오른다... 고물가에 폭염·가뭄·장마까지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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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값 무섭게 오른다... 고물가에 폭염·가뭄·장마까지 겹쳐
  • 정선우 기자
  • 승인 2022.07.1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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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신문 정선우 기자]"채솟값 상승은 장마 이후에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물가에 이른 무더위로 비롯된 작황부진, 폭염, 장마가 겹치면서 채솟값이 고공행진중이다. 

13일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지난주(7월5일 기준) 상추(상품 4kg/Box) 가격은 8만1500원으로 직전주 3만6000원 대비 126.39%(4만5500원) 급등했다. 폭염, 우천, 병충해 등 영향에 생산량이 줄었고 휴가철 쌈야채 수요 증가로 2배 넘게 가격이 올랐다.

올해 최저가를 기록했던 3월 중순 7800원과 비교하면 10배가 넘는 944.87%(7만3700원) 가격이 폭등했다. 전월(6월7일) 1만7100원 기준으로는 376.6%(6만4400원) 올랐다.

이달 12일에는 4만6600원으로 전주 대비 42.82%(3만4900원) 내렸으나 여전히 평년 대비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더욱이 폭우가 이어지면서 상추값이 다시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시금치, 오이 등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금치(상품 4kg/Box) 가격은 지난 4월19일 1만1500원에서 지난주 4만8500원으로 4배(321.73%, 3만7000원) 넘게 올랐다. 이번주에는 4만8250원으로 0.52%(250원) 내렸으나 유의미한 하락으로는 보기 어렵다.

오이는 지난 5월31일 박스당(50개) 1만6000원에 거래됐으나 지난주 7만4000원으로 폭등했다가 이번주 4만8030원으로 내렸다. 지난 5월 중순 1kg 당 4000원을 보였던 마늘은 이번주 6770원으로 69.25% 급등했다.  

채솟값 고공행진은 때 이른 폭염과 가뭄에 따른 생산량 감소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여기에 고물가 추세에 유통비용 상승분이 반영되며 채솟값을 끌어 올렸다. 장마철 폭우 영향도 작황 불안을 부추겼다.

업계 관계자는 "기후 영향을 많이 받는 잎채소의 경우 이맘때면 가격 변동이 큰 폭에 속하지만 최근 인상폭은 심상치 않다"며 "채솟값 고공행진은 장마 이후에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소비자, 소상공인들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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