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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나흘째 2만명 육박, 6차유행 시작됐나...정부 13일 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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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나흘째 2만명 육박, 6차유행 시작됐나...정부 13일 대책 발표
  • 정선우 기자
  • 승인 2022.07.08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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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신문 정선우 기자]"새로운 재유행을 대비하여 국내외 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의료와 방역대응체계를 준비하고 있다."

해외에서 확산 중인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가 국내에도 조만간 우세종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방역 당국이 오는 13일 재유행 대응방안을 종합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8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BA.4와 BA.5가 전세계 62개국에서 퍼지고 있으며 특히 BA.5는 바이러스 변이 구성비 비중이 최근 43%가 됐다고 했다. 또 변이들 때문에 유럽의 확진자가 33% 증가했다고 전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우리나라도 BA.5 검출률이 2주 전 10.4%에서 지난주 28.2%까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조만간 우세종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재 방역당국은 새로운 재유행을 대비하여 국내외 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의료와 방역대응체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유행에 대비한 방역대응 방안은 다음 주 수요일(13일)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중대본 회의에서 논의하고 국민 여러분들께 그 결과를 소상히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BA.4와 BA.5는 지난 5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이 변이들은 기존 오미크론에 비해 전파력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면역회피 능력이 있어 재감염을 빈번하게 일으킨다. 다만 위중증이나 사망률까지 높이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손 반장은 "면역 회피능력이 조금 더 강해 재감염의 확률이 올라간다고 밝혀지고 있다. 하지만 사망자나 위중증 환자의 증가가 동반되고 있진 않아서 기존의 중증화율이나 치명률은 유사하거나 좀 더 낮지 않을까, 라는 예측이 함께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BA.5가 일으키는 감염이 어떤 증상이 있는지도 아직은 불확실한 것으로 보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자체가 매우 다양한 증상들을 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오미크론 증상 내에서 BA.5만의 독특한 증상들을 별도로 범주화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손 반장은 "확진자 추세는 감소세에서 확산세로 다시 전환된 것은 분명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재유행 상태로 진입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예측모형을 전문가들과 함께 다양하게 분석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재유행으로 들어간다고 판단되면 현재 방역대응 체계를 어떻게 변경시킬지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재도입 여부에 대해서는 확실한 대답을 하지 않았고 이 역시 검토중이라고 했다.

전체적인 유행곡선 예측,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각종 다양한 방역조치들을 변경할 필요가 있는 지, 혹은 변경한다면 어떤 식으로 변경할지 13일에 함께 발표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확진자는 1만9323명으로, 나흘째 2만명에 육박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가을 재유행은 당연한 것으로 보았고 이보다 빠른 여름 재유행도 우려해왔다. 만약 최근의 증가세가 재유행에 돌입한 것이라면 이는 6차 유행이 된다.

가을이 아닌 여름으로 재유행이 앞당겨진 이유로 당국은 BA.5의 면역회피력, 여름이 되며 인구 이동이 많아진 것, 냉방 기기 가동으로 실내활동이 증가하는 것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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