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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스타트업 인테이크, 식물성 삼겹살·목살 개발 착수... 농림부 국책과제 주관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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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스타트업 인테이크, 식물성 삼겹살·목살 개발 착수... 농림부 국책과제 주관사 선정
  • 정선우 기자
  • 승인 2022.06.13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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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신문 정선우 기자]"기존의 가공육 위주의 대체육이 아니라 다이용 부위인 삼겹살과 목살을 원육형태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인테이크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2년 기술사업화지원사업’의 ‘돼지고기 유사 식물 기반 식품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 및 산업화’ 과제에 선정됐다고 알렸다.

이번 연구는 인테이크가 주관기관을 맡으며, 2024년까지 2년 9개월 동안 진행된다. 서울대학교와 경기대학교는 공동기관을 맡으며, 이화여자대학교가 위탁기관으로서 함께 한다. 연구팀은 돈육의 핵심구조분석을 통해 △돈육의 부위별 소재 개발 △결착 소재 및 공정 개발 △ 삼겹살 및 목살 대용 원육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인테이크에 따르면, 최근 ESG, 기후위기, 코로나19, 가축 전염병 등 공급망 위협에 대한 대응으로 다양한 대체육 개발이 전세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다만, 기존 국내 대체육은 원육의 구조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소시지, 너겟 등 가공육 형태였다. 반면 이번에 연구개발하는 제품은 근육층과 지방층 적층을 통한 돈육 구조를 구현한 삼겹살, 목살 등 원육 형태라고 인테이크 측은 설명했다. 덕분에 구이나 조리 등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조리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며, 조리 시에는 착향료가 아니라 육향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 책임자인 인테이크 김정훈 CTO는 "현재까지 대체육 개발은 주로 소고기나 가공육에 치중돼 왔다"면서 "서울대학교-경기대학교와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기존의 가공육 위주의 대체육이 아니라 다이용 부위인 삼겹살과 목살을 원육형태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인테이크는 최근 3년간 50억 원 이상 자금을 대체식품 개발에 투입하면서 기술력을 키워왔다. 3년 이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1티어 그룹과의 기술격차를 없애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인테이크는 서울대 출신 식품공학자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인테이크에 따르면, 대체식품 분야 푸드테크 기업 중 2021년 기준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내 월 매출 2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테이크 한녹엽 대표는 "시리즈 B 투자 단계를 곧 종료할 예정이며, 2023년 상반기 프리IPO 투자유치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대체식품 분야의 경쟁력 있는 기업의 인수합병(M&A)까지 고려하며 대체식품 선도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코스닥 상장 대체식품 푸드테크 1호 기업이 되는 것이 2024년 상반기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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