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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텃밭 - 팔방미인 강낭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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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텃밭 - 팔방미인 강낭콩
  • 김홍미 기자
  • 승인 2022.05.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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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김홍미기자] 예전에는 농촌에 가장 흔한 콩 중 하나가 강낭콩이었다. 생콩으로 밥에 넣어 먹어도 맛있고 떡고물로도 많이 사용하는 등 쓰임새가 다양하다.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강낭콩을 베란다에서 직접 키워보자.

 

강낭콩 이야기
강낭콩은 콩류 중에서 세계적으로 재배 면적이 가장 넓은 콩이다. 빵이나 떡의 소로 사용되거나, 쌀과 함께 밥을 지어먹기도 하는 강낭콩에는 비타민 B의 복합체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팥이 비싸 팥 대신 활용도가 높은 붉은 강낭콩을 많이 먹는데 외국에선 흰 강낭콩을 주로 먹는다. 카넬리니빈이라고도 불리는 흰 강낭콩은 이름대로 하얀 색상에 고소한 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흰 강낭콩이 함유한 ‘파세올라민’ 성분은 침의 성분 중 하나인 아밀라아제가 탄수화물을 분해하고 소화를 돕지 못하도록 억제해 탄수화물의 흡수를 막아준다. 또한 체내에 쌓인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춰주며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강낭콩의 영양
다량의 항산화제와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된 채소가 바로 강낭콩이다. 강낭콩의 카테킨과 같은 플라보노이드는 체지방을 감소시키고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심장 건강을 개선하고 암과 당뇨병을 예방하며, 항산화 물질을 제공한다. 강낭콩에 들어있는 비타민 C는 감기나 독감과 같은 감염병과 싸우도록 도우며, 섬유질은 독소를 몸에서 배출하도록 하며, 카로틴 제아잔틴은 망막으로 흡수되어 황반 변성으로부터 보호함으로써 자외선으로부터 안구를 건강하게 보호한다. B 비타민류도 중요한데 강낭콩의 높은 엽산 수치는 DNA 생산과 세포 분열을 최적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비타민 B12와 결합한다. 특히 임신 전과 임신 중 엽산의 역할은 신경 결함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강낭콩을 먹어주면 좋다. 
 

강낭콩 구입법과 보관법
강낭콩을 구입할 때는 콩알이 윤기가 있고 모양이 일정하고 선명한 적색이나 적갈색을 띠는 것을 골라야 한다. 깍지가 붙어 있는 강낭콩을 구매하게 되면 껍질이 마르지 않고 촉촉하며 부러뜨렸을 때 줄기가 남지 않는 것이 신선한 강낭콩이다. 껍질 표면에 반점이 있거나 주름이 있는 것은 오래된 것이니 피하도록 한다. 강낭콩을 보관할 때는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상온에 보관한다. 깍지가 붙어 있는 강낭콩은 밀봉하여 냉장고에 보관하도록 하고 장기 보관을 위해서는 껍질을 벗기고 콩알을 살짝 데쳐 식힌 다음 밀봉하여 냉동실에 보관한다. 
 

강낭콩 재배 요령 
강낭콩은 발아가 가장 잘 되는 콩으로 베란다에서 재배하기도 그리 어렵지 않다. 물을 흠뻑 주면 열매가 꼬투리에 들어 있어도 촉이 나올 정도로 발아율이 높아서 아이들의 교육자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재배가 쉽고 콩이 커서 수확량도 많은 편. 강낭콩은 산성을 싫어하기 때문에 석회를 뿌리거나 토비 또는 식물과 혼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종 전 흙을 준비해 배수가 잘 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을 골라 퇴비와 함께 잘 섞는다. 이 때 두껍지 않더라도 홈통을 만드는 것이 좋다. 습기에 쉽게 손상되기에 배수에 주의가 필요한 것. 강낭콩을 파종하기 전에 반나절 정도 씨앗을 물에 담가두었다가 30cm당 3~4개의 씨앗을 파종해 2cm 정도의 흙으로 덮는다. 기온이 조금 높으면 싹이 빨리 트고 기온이 낮으면 파종 후 3주 이상 걸린다. 

사진_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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