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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열대과일의 대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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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열대과일의 대명사
  • 노치원
  • 승인 2022.04.2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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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치원의 식품 이야기
망고, 열대과일의 대명사
망고, 열대과일의 대명사

 

[푸드경제 노치원] 강원도 산간을 제외한 남한 대부분의 지역이 21세기 후반기에 아열대기후로 변경되고, 주요 농작물 재배가능지가 북상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지구온난화 대응 미래 새로운 소득원으로 아열대과수가 각광받고 있다. 현재(2020.2월 기준) 우리나라 주요 아열대 과수 재배 농가는 528호, 재배면적은 164ha, 생산량은 2,877.8톤이다.

아열대 과수는 망고(62.0ha, 159농가) 백향과(36.5ha, 156농가) 바나나(29.3ha, 61농가) 순이다. 아열대과수 가운데 망고, 파파야, 용과 등의 재배면적은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망고와 용과의 주산지는 제주, 파파야는 경남에 재배면적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망고 생산국은 인도로, 전 세계 수확량의 42.0%를 차지하고 있다. 2012년 인도의 망고(망고스틴, 구아바 포함) 재배면적은 230만ha이고, 생산량은 약 1천 5백만 톤이다. 망고는 열대지역 혹은 아열대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며, 대표적인 생산국은 인도 외에 중국, 케냐, 파키스탄, 멕시코, 브라질, 아세안 국가들이 다수 차지하고 있다.

최대 망고 수출국은 멕시코로 전 세계 수출량의 10.3%를 차지하며, 그 다음이 필리핀(7.8%), 파키스탄(7.6%), 브라질(6%), 인도(5.2%) 순으로 알려져 있다.

망고는 과즙이 많고 단맛과 향이 뛰어나 입 안 가득 풍미를 느끼게 해주며, 풍부한 영양성분과 기능성 물질도 많은 건강식품으로 즙은 그대로 과일 주스로 마시기도 하고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와 과자 재료로 쓰이며, 과육을 갈아 샐러드드레싱이나 소스·수프 등 다양하게 사용되기에 열대과일의 대명사로 불린다.

농진청 자료에 따르면 색소 항산화물인 카로티노이드와 폴리페놀과 같은 생리활성물질과 오메가-3, 오메가-6와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망고의 과피와 과육에 함유되어 있고, 식이섬유와 항산화 색소의 공급원으로서 과피는 상당한 가치가 있으며, 껍질과 과육에는 섬유소의 공급원인 전분과 펙틴과 같은 다당류가 풍부하고, 망고의 과실에는 탄수화물, 수분 등 기초성분과 무기질 함량이 비교적 많다고 한다.

나트륨(Na) 함량은 7.0mg이고 칼륨(K) 은 189mg, 칼슘(Ca)은 10mg, 마그네슘(Mg)은 8.8mg, 인(P)은 13mg, 철(Fe)은 0.4mg으로 상당히 높고, 비타민 C는 20mg으로 사과나 배보다 2배 많으며, 비타민 B2는 0.06mg으로 사과나 배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 되었다.

망고는 비타민 A가 과일 중 가장 풍부하여 야맹증 예방 등 눈의 건강에 좋으며 피부의 외부층인 상피조직과 각 기관의 세포기능을 활성화시켜 주기 때문에 피부미용에도 효능이 있다고 한다. 양분밀도로 볼 때 망고는 비타민 C의 탁월한 공급원이고 엽산과 비타민 A의 매우 좋은 공급원임을 알 수 있고, 비타민 B6와 식이섬유의 좋은 공급원임을 밝혔다.

또한 망고는 기능성 성분인 비타민 A와 β-카로틴 함량이 많은 것이 특징인데, β-카로틴은 세포의 노화를 억제하는 항산화 작용이 있기 때문에 피부를 아름답게 유지 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암 예방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앞으로 기후변화와 더불어 소비자 기호도 변화, 다문화 가정 등의 영향으로 아열대과일 소비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 소득원으로 각광받고 있으나 재배면적과 도입 농가 수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따라서 먼저 생산 측면에서는 상위 재배면적이 유지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기술을 정립하고, 도입 농가의 소득조사, 만족도 및 애로사항 등 인식도 조사를 수행하여 경영컨설팅을 위한기초자료 구축이 요구되며, 소비·유통 활성화를 위해서는 로컬푸드와 대형마트 등의 입점 지원과 정책 측면에서는 전문가 육성과 기술교육을 강화하는 등 지역별 재배환경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재배기술 개발에 대한 연구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겠다.

글·사진 노치원 박사(경남농업기술원)

#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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