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경제 정선우 기자]"올해도 먹는샘물의 최우선 가치를 품질에 두고 '좋은 물'로 경쟁하겠다."

내년 국내 생수시장은 2조원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300개가 넘는 브랜드가 각축전을 벌이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생수'로 자리한 제주삼다수가 올해 출시 24주년을 맞아 품질 최우선 경영 전략을 집중하겠다고 선언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JPDC)는 그동안 국내외 품질 관련 인증의 취득 및 갱신, 다양한 외부 기관과의 연구 협약 등을 통해 자체 연구•관리의 신뢰도를 강화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국내 먹는샘물 업계 최초로 ‘먹는물 수질검사 기관’ 자격을 취득하고 공인 시험 분석 체계를 갖춤으로써 자체 전문성도 끌어올렸다.

제주삼다수는 올해도 먹는샘물의 최우선 가치를 품질에 두고 '좋은 물'로 경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안전한 물, 맛있는 물, 최고의 품질'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품질 최우선 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제주삼다수는 최근 '2022년 품질문화 정착의 해' 선포식을 열고 품질 혁신에 대한 전사 임직원의 의지를 다졌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무결점 제조 품질 혁신 ▲스마트 물류 관리 플랫폼 및 물류•유통 5star 제도 도입 ▲친환경 패키징 및 원수 품질 우수성 확보 ▲스마트 클레임 대응 시스템 구축 ▲전사 품질 문화 함양 등의 경영 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복안이다.

제주삼다수 관계자는 "무결점 제조 혁신이란, 세계적 수준의 무결점 품질을 목표로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 제품의 불량률을 최소화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제조품질 기준을 과학화해 제조 시부터 품질 이슈 유발 가능성을 차단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불어 스마트 물류 관리 플랫폼을 이용해 자동으로 재고 수량과 이력을 관리하고 배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품질 저하를 사전에 방지할 계획이며, 우수 유통을 선정하는 물류∙유통 5star 제도를 도입해 협력 업체와도 무결점 품질을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업경영의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통한 품질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구체적으로 탈플라스틱 패키징 기술을 지속 연구•개발해 친환경 제품 라인업에 대해 품질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최첨단 지하수 이용시스템 및 제주삼다수 수질 관리 시스템 운영으로 원수 품질 우수성을 유지하는 등 소비자가 믿고 마실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고객중심경영' 선도에도 앞장선다. 최근 새로운 고객 서비스 헌장을 발표하고 소비자중심경영을 선포하며 연내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 취득을 목표로 ‘소비자중심경영(CCM)’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소비자중심경영 인증은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활동을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관련 경영 활동이 개선되고 있는지 한국소비자원이 평가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는 국가공인인증제도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인증 취득을 위해 최고고객책임자(CCO)를 별도로 임명하는 한편, 공사의 새로운 CS(소비자 서비스) 슬로건을 'JPDC에 고객을 더하다, 고객과 함께 GO(고객중심)! GO(고객만족)! GO(고객감동)!!!'로 정하고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고객들이 제주삼다수에 관한 정보를 투명하게 알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도 확대 제공한다. 최근엔 제주에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제주삼다수 홍보관과 스마트팩토리를 볼 수 있는 ‘랜선 투어’ 프로그램을 런칭했고, 지난해에는 생성 과정부터 영양학적 효능을 담은 논문까지 제주삼다수에 대한 각종 정보를 한 자리에 모은 ‘제주삼다수 Story 아카이브’ 홈페이지를 오픈해 고객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 김정학 사장은 "출시 직후부터 24년 동안 고객들의 사랑을 기반으로 성장한 제주삼다수의 경쟁력은 바로 '품질'과 '고객'이다"라며, "품질과 고객이라는 가치를 최우선으로 지켜 나갈 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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