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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즙, 쌈채소, 샐러드까지···팔방미인 ‘케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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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즙, 쌈채소, 샐러드까지···팔방미인 ‘케일’ 이야기
  • 김홍미 기자
  • 승인 2022.03.2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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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황색 채소 중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가장 높은 채소, 케일
녹황색 채소 중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가장 높은 채소, 케일

 

케일은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약초로 쓰였을 만큼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식재료이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케일의 날이 있을 정도이고 세계의 영양 학자들과 세계보건기구가 뽑은 최고의 채소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녹황색 채소 중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가장 높은 채소로 풍부한 영양성분을 자랑하는 케일. 녹즙, 쌈채소와 샐러드로 다양하게 활용하는 케일을 베란다에서 키워 보자.
 

케일, 어떤 효과가 있나요?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다
케일에는 각종 항산화 물질, 비타민, 미네랄이 골고루 들어 있다. 특히 루테인, 비타민A, 비타민K 등이 풍부한데 강력한 항염기능을 하는 영양소로 몸속 염증을 제거하고 염증 물질의 활동을 저해하는 뛰어난 효과가 있다.

-미세먼지 많은 계절에 특히 좋다
기관지와 폐의 점막에 붙어 있는 가래와 염증 세포들을 걸러주고 배출하는 작용을 돕기 때문에 요즘과 같은 미세먼지와 폐렴 등의 증상이 유발되는 계절에 마시면 더욱 좋다. 염증 억제를 위해 케일을 꾸준히 먹기 위해서는 주스 형태가 좋은데 바나나와 같이 넣어 갈아 먹는 걸 추천한다.

-안구의 노화를 막는다
케일의 카로틴 성분에는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풍부하다. 이 성분들은 망막세포로 직접 들어가 빛 자극과 과잉 산화작용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작용을 한다. 그래서 노인성 망막 장애인 황반 변성이나 망막 박리를 예방한다.
 

베란다에서 케일 키우기

케일은 봄, 가을 파종이 가능하다. 씨앗을 파종할 경우, 발아율이 좋아서 발아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지만 벌레 피해가 많은 편. 따라서 베란다에서는 모종을 구입해서 심는 것이 더 경제적이다. 케일 모종은 너무 웃자라지 않고 잎이 3~5개 정도 되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모종은 작고 뿌리가 잘 발달한 것을 골라 옮겨 심으면 적응이 빠르다. 심는 방법은 포기 간 10~15cm 정도 간격을 두고 포트 흙과 평행한 깊이로 심으면 된다.

모종을 심기 전에는 심을 곳에 물을 흠뻑 주고 심는 것이 좋다. 자라면서 영양분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웃거름은 안 줘도 된다. 수확 시기는 모종을 심은 후 2주 정도 지나면 어른 손바닥만 하게 자란 후 큰 잎 위주로 수확한다. 케일은 잎보다는 줄기에 영양소가 풍부하기에 줄기도 같이 수확해서 섭취하도록 한다.
 

케일, 어떻게 먹는 게 좋을까요?

-케일은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
케일을 가열할수록 항산화 성분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비타민 역시 열을 가했을 때 확연히 줄어든다. 단, 평소 소화기가 약해 잘 체하고 무른 변을 보는 이들은 생으로 먹는 것보다 약간 익혀 먹는 것이 소화 장애를 줄이고 흡수를 잘 시킬 수 있는 방법이 된다.

-녹즙이나 주스 형태로 먹도록 한다
케일을 주스나 녹즙 형태로 섭취할 때는 공복보다 식사 중이나 식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케일의 쓴맛을 내는 티오시에네이트라는 성분이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 케일은 바나나, 배, 수박 등 단맛이 나는 과일과 궁합이 좋고 레몬이나 자몽과 같이 신맛이 나는 과일과는 궁합이 좋지 않다.

진행 김홍미 기자 | 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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