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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특별사면' 영향?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올들어 가장 높은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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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특별사면' 영향?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올들어 가장 높은 47%
  • 유인근 기자
  • 승인 2021.12.30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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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안정론 45% 정권심판론 40%
당선전망도도 이재명 46% 윤석열 30%로 '16%p'로 벌어져
문재인 대통령.(뉴스1 제공)
문재인 대통령.(뉴스1 제공)

[푸드경제 유인근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전면적 대응이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올해 들어 최고치인 47%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도 소폭 동반 상승해 각각 36%와 30%를 기록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업체 4개사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7~29일 실시해 30일 발표한 12월5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 Barometer Survey)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2%p 상승한 47%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2월 4주차에서 기록한 47%와 동률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와 같은 49%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4%였다.

눈에 띄게 긍정 수치가 상승한 곳은 대구·경북(TK)이다. 지난주 긍정평가는 25%였지만 이번에는 38%로 13%p나 올랐다. TK는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 지역이다.

이번 조사에서 지난 24일 결정된 '박 전 대통령 특별사면' 자체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도 '잘한 결정이다'가 59%로 '잘못한 결정이다'(34%)보다 25%p 높았다. 지역별로 살펴봤을 때 TK는 무려 71%가 '잘한 결정이다'에 손을 들어줬다. 이념 성향별로 따져봤을 때도 진보(54%), 중도(54%), 보수(72%) 모두 긍정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은 보수적 성향이 강한 고령층에서도 소폭 상승했다. 지난주 60~69세의 긍정평가는 32%였지만, 이번에는 40%로 8%p 올랐다. 70세 이상에서도 3%p 오른 43%를 기록했다. 반면 여권세가 강한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긍정평가가 지난주 77%에서 3%p 빠진 74%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도 14%에서 22%로 올랐다. 문 대통령의 고향인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전주 대비 긍정평가가 10%p 빠진 36%를 기록하고 부정평가도 10%p 오른 58%였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대응 평가를 보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57%로 부정적평가(42%)보다 높았다. 긍정평가는 지난 12월 2주 주사 대비 유사한 수준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은 각각 36%와 30%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12월4주차)에 비해 3%포인트(p) 올랐고 국민의힘은 2%p 올랐다. 격차는 6%p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당시 국민의힘이 급락한 효과로 10월 4주차 이후 처음으로 오차 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을 앞선 데 이어 2주 연속 오차범위 내에서 우위를 이어갔다. 

지역별로 보면 특히 민주당이 고전하던 서울 등 수도권에서 국민의힘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지율은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6%p 오른 34%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9%p 급락한 29%를 기록해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 '역전'에 성공했다. 인천·경기에서도 민주당 39%, 국민의힘 29%를 각각 기록해 전주(35%, 27%)보다 민주당이 격차를 더 벌렸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과 부산 ·울산·경남, 강원·제주에서 우세했으나 민주당과 격차가 줄어든 모습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10%p(포인트) 이상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당선 전망에서는 이 후보가 윤 후보를 16%p 앞섰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업체 4개사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7~29일 실시해 이날 발표한 12월 5주 차 전국지표조사(NBS)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이 후보는 39%, 윤 후보는 28%를 각각 기록했다.

이 후보는 지난주 조사 대비 4%p 상승하고, 윤 후보는 1%p 하락하면서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1%p로 벌어졌다. 양당의 후보 확정 이후 주간 단위 해당 조사에서 이 후보는 최고치를, 윤 후보는 최저치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후보 확정 직후 11월 2주차 조사부터 4주 연속 오차범위 안팎에서 앞서다가 12월 2주차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이 후보에 뒤지기 시작해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지난주와 동일한 6%,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p 오른 5%, 태도를 유보(없다+모름·무응답)한 응답자는 19%로 집계됐다.

당선 전망에서도 이 후보가 46%, 윤 후보가 30%를 기록하며 격차를 16%p로 확대했다. 이 후보는 지난주 대비 5%p 상승하고, 윤 후보는 2%p 하락한 결과다. 이 후보는 12월1주차 조사 이후 당선 가능성이 37%→39%→41%→46%로 지속 상승하고 있지만, 윤 후보는 12월2주차 39%를 정점으로 이후 32%→30%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8.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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