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경제 정선우 기자]"계란 수급 및 가격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AI 확산에 계란값이 또 오를까 당국이 전전긍긍이다.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시장에 계란 수급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즉각 신선란 수입에 나서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국내 계란 수급 및 가격이 안정되면서 잠정 보류해 온 미국산 수입 신선란 공급을 재개, 이달 신선란 3000만개를 신속히 공급한다고 밝혔다.
최근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생했지만 아직 계란 수급에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신선란 수입은 가수요 등 전통시장 및 일부 유통업체의 계란 가격 인상 움직임이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최근 충남 천안 및 전남 영암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생했으나 살처분에 따른 계란 공급여력 감소는 미미한 수준이며,최근 계란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모든 등급의 계란 산지 가격은 안정적인 상황이다.
올해는 AI 방역정책이 개선으로 AI발생 위험을 2주단위로 평가한 후 위험도에 비례해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도록 했다.
산란계 농장이 예방적 살처분 대상에 포함되더라도 제외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질병관리 등급제'를 도입해 과거와 같은 대규모 살처분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설명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수입 조치는 2개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생하면서 수급 불안에 대한 염려 및 가격상승 기대심리 등으로 전통시장 및 일부 유통업체가 계란가격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선제적 대응으로 조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입 신선란은 국내산 계란을 사용하는 판매점 등에 공급되며 국내산 수요 대체를 통해 가격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