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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부족 사태, 농사대란으로 이어질라...농민들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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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부족 사태, 농사대란으로 이어질라...농민들 전전긍긍
  • 정선우 기자
  • 승인 2021.11.09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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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를 넣기 위해 길게 줄을 선 화물차들.
요소수를 넣기 위해 길게 줄을 선 화물차들.

 

[푸드경제 정선우 기자]요소수 대란을 바라보는 농민들이 시선이 심상치 않다. 지금같은 요소수 부족현상이 지속되면 물류대란 뿐 아니라 내년 농사철에도 영향을 미쳐 농사대란으로 이어질 것이란 걱정 때문이다.   

9일 전남지역 농민들은 "요소수 대란이 장기화될 경우 내년 농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정부와 전남도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농민들은 비료 부분과 차량 이송 부분을 걱정하고 있다.

현재 벼농사의 경우 대부분 수확에 들어갔고, 월동배추 등 일부 겨울철 작물에 대한 비료를 주는 작업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현재 비료로 사용하는 요소를 농가당 10포 미만으로 판매를 제한하면서 장기화됐을 경우 비료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내년 봄 농사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 농민들의 걱정이다.

농민들은 "특히 요소가 들어간 비료 가격도 32% 정도 올라 가격적인 면에서도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여기에 2015년 이후 생산된 트랙터 등 농기계와 75마력 이상의 대형 트럭에도 요소수가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장기화될 경우 농산물을 생산해 놓고도 이송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김선호 광주전남농민단체협의회 집행위원장은 "농산물의 경우 수송차량이 제때 움직이지 못하면 가격이 비싸더라도 폐기할 수 밖에 없다. 농민들은 이번 요소수 대란이 장기화되면서 농사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고 있다"면서 "비료 가격도 올랐고, 판매량도 제한되고 있다. 농민들에게는 지금 당장 큰 타격보다는 내년 봄농사가 우려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진보당 전남도당은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요소수 대란과 관련해 "요소수가 없으면 화물차와 트랙터가 멈춰선다"며 "물류대란, 농사대란이 현실이 된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전남도당은 "화물차 중 60.6%, 농사용 트랙터 중 신규 제작된 대형 트랙터는 모두 요소수가 없으면 운행이 중단된다. 요소 비료의 가격도 올랐고, 사재기를 하는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고 걱정하면서 ""화물차에 필수적인 요소수와 식량에 필요한 유기질, 무기질 비료는 모두 전략물자화 해서 국가가 책임지고 생산을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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