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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지율 37% vs 부정률 55%…국민의힘 37% vs 민주당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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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지율 37% vs 부정률 55%…국민의힘 37% vs 민주당 33%
  • 이주석 기자
  • 승인 2021.10.30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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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10월 4주차 여론조사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DMZ 철조망 십자가를 선물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강렬한 열망의 기도를 담아 만들었다"며 십자가의 의미를 직접 설명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DMZ 철조망 십자가를 선물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강렬한 열망의 기도를 담아 만들었다"며 십자가의 의미를 직접 설명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푸드경제 이주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1%포인트 내린 37%, 부정률은 1%포인트 오른 55%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3%로, 한국갤럽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지난 2016년 4월 20대 총선 이후 5년6개월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10월 4주차) 결과를 10월 2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10/25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마지막 국회 시정연설 / 이재명 경기지사직 사퇴 △10/25 KT 전국 유무선 통신망 장애 / 단계적 일상회복 초안 공개 △10/26 문 대통령-이재명 청와대 회동 / 제13대 대통령 노태우 별세 / 국민의힘 경선 조사 문항 확정 △10/27 문 대통령, 동아시아 정상회의 '한국,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 언급 △10/28 국가장 결정 관련 공방 / 文, G20 정상회의 등 유럽 순방차 출국 △10/28 문화재청, 김포 장릉 앞 아파트 건설사 개선안 심의 보류 △백신 접종완료자 총 인구 72% / 국정감사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7%가 긍정 평가했고 55%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3%).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1%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25%/65%, 30대 41%/52%, 40대 47%/43%, 50대 42%/54%, 60대+ 33%/59%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 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 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67%(23%), 대전·세종·충청 40%(52%), 인천·경기 37%(54%), 서울 34%(60%), 부산·울산·경남 26%(65%), 대구·경북 23%(68%)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5%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1%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8%, 부정 55%).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70%, 중도층에서 40%, 보수층에서 14%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71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2%), '외교/국제 관계'(18%), '전반적으로 잘한다', '복지 확대', '북한 관계'(이상 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안정감/나라가 조용함'(이상 4%),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50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36%),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3%), '북한 관계'(5%),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4%),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서민 어려움/빈부 격차 확대', '코로나19 대처 미흡'(이상 3%) 등을 지적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 정당지지율…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3%, 무당층 20%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3%, 이다. 정의당은 5%, 열린민주당 2%, 국민의당 1%다.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2%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0%였다.

추석 직전인 9월 셋째 주부터 3%포인트 이내 격차로 엎치락뒤치락하던 양대 정당 지지도가 이번에 나란히 올랐고, 무당층 크기는 올해 최소다. 최근 국민의힘 지지도 상승은 당내 대선 후보 경선의 막바지 열띤 분위기가 반영된 현상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도 37%는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이후 최고치(전신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포함)다. 그해 3월까지 당시 새누리당은 40%를 넘나들었고, 총선 직전 이틀간 37%(4월 11~12일)를 끝으로 30%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하면서 10%대로 급락했으며, 2017년에는 분당으로 한동안 한 자릿수에 머물기도 했다. 올해 4월 재보궐선거 직후 다시 30%까지 올랐고, 현 정부 출범 이래 수치상 여당보다 1%포인트라도 앞선 것은 올해 7월 둘째 주가 처음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40대에서 47%,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50%,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35%로 가장 많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69%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68%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31%,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25%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국민의힘 51%, 더불어민주당 29%, 무당층 10%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10월 26~28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총 통화 7,100명 중 1,000명 응답 완료, 응답률 14%)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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