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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 세계 유기농 식품시장 성장을 견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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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 세계 유기농 식품시장 성장을 견인하다
  • 슈가한
  • 승인 2021.10.2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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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한의 푸드 비즈 트렌드

 

[푸드경제 한태숙] 코로나로 인해서 우리의 삶은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조사에 의하면 소비자의 54%는 더 자주 요리하고, 45%는 더 많은 레시피와 새로운 음식을 시도하기 위해 영감을 찾고, 전 세계적으로 2019년에 비해 유튜브에서 요리 동영상이 45% 증가했다. 해외여행을 하지 못하자 중국, 멕시코, 태국 등 다른 나라 음식을 집에서 만들어 보고, 고급 레스토랑에서 맛보던 요리를 해보기 위해서 조미료, 소스 등 향신료 구매도 늘어났다. 핀터레스트 예상 조사에 의하면 음식 장식에 쓰이는 검색이 55% 증가하였으며, 고급 음식 세팅에 대한 검색이 105% 늘었다고 한다.

건강과 면역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려는 노력이 증가함에 따라 식품을 구매할 때도 성분을 좀 더 유의 있게 살펴보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조금 비싸더라도 환경을 고려하고 몸에 좋은 식품을 사려고 한다. 최근 조사에 의하면 전 세계 유기농 식품 및 음료 시장은 2025년까지 매년 16%의 성장을 보일 정도로 좋은 식자재를 구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유기농 시장은 북미나 유럽이 주도했으나 최근 수입이 많이 늘어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소비자들도 유기농 채소 및 과일, 육류, 유제품, 커피, 와인에 대한 선호도가 급성장하고 있다. 농부들도 화학 비료, 살충제, 합성 화학 물질 및 성장 호르몬의 사용을 하지 않거나 부분적으로 허용된 양만큼만 사용하는 곳이 증가하고 있다.

변화는 점차 육류를 줄이고 신선한 식물성 식품을 많이 섭취하며, 고도로 가공된 식품, 정제된 곡물 및 첨가된 설탕을 제한하도록 노력한다. 유기농 채소, 과일, 포도주, 버섯 등을 찾게 되고, 식물을 기반으로 한 생활 방식이 증가함에 따라 채식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식품을 일종의 약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천연 재료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면역과 장 건강 및 균형 잡힌 웰빙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건강에 대해서도 좀 더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그동안 바쁘게만 살았던 방식에 대해서 이번 코로나를 통해서 다시 한번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날로 계속되는 불확실한 일상을 지내면서 행복감은 어디서 오는가를 생각해보고, 사랑하는 사람이나 가족과의 시간을 더 많이 가지며 대화와 유대감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가족이 함께 모여 식사를 준비하거나, 외식하더라도 가족이 함께 즐기는 시간의 중요성을 더욱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수입이 늘어나고, 여유 시간이 없는 현대인들은 외식을 선호하게 되었지만, 또한 외식을 통해서 여유가 생긴 소비자들은 가족과 함께 하는 집에서 독특한 음식을 해보려고 시도한다.

19의 변종이 생기면서 면역력이 높은 사람들이 바이러스의 심각한 영향을 덜 겪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에 면역 강화제인 비타민 C를 찾기 시작했고, 음료도 알코올이나 저 알코올 음료이면서 기분 좋게 하는 음료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Vine Pair의 2021년 음료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을 넣은 콤부차, 항산화 비타민C 가 풍부한 음료나 유기농 와인 같은 데에 관심이 증가했다. 스마트 워치를 통해서 몸 상태를 점검하면서 혈당이나 칼로리를 조절하고, 글루텐이 적은 음식을 선호한다. 기술의 발달로 식자재 생산 비용이 줄어들고 안전한 관리가 가능해지며, 가능한 한 현지에서 생산된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여 요리하고, 음식물 포장도 플라스틱보다는 종이를 사용하는 등 환경 요인에 신경 쓰며 고객과의 유대관계를 가지려고 노력하는 레스토랑에 대한 선호도가 늘어났다.

즐거운 경험과 소셜 미디어에 올릴 수 있는 예쁜 사진들을 제공할 수 있는 레스토랑의 매출은 맛으로만 인기있는 곳보다 상대적으로 더 성공할 확률이 높다. 레스토랑 선정에 있어서 얼마나 많은 인플루언서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맛집으로 평가하고, 멋진 사진과 동영상, 긍정적인 댓글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도 중요해지는 시기가 도래했다. 외식과 배달문화가 활발해지는 상황에서 온라인에서의 댓글이 레스토랑 선정의 주요 기준이 되었으며, 하루에 세 끼 먹기보다는 여러 번의 간식을 통해서 음식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은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젊은 소비자들은 온종일 온라인에 접속되어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즐기는 세대이므로 이러한 추세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즐거움이 가득한 외식 공간, 행복감이 흐르는 가정 내의 식탁의 중요성이 코로나를 겪으면서 더욱 중요하게 주목받는다.

글 슈가한(한태숙 한마콤 대표, 호텔관광경영학 박사)
 

한태숙 한마콤 대표
한태숙 한마콤 대표

 

슈가한 (한태숙)은 한마콤 대표이며 세종대학교에서 호텔관광경영학박사. 
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홍보부장,
2019 말레이시아 The Asia HRD에서 “Movers & Shakers” 수상,
아시아 경영대학원에서 MBA, 필리핀 국립대학에서 산업공학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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