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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4호골 작렬, 팀 연승 이끌며 '킹 오브 더 매치' 선정...코로나19 양성 낭설도 잠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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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4호골 작렬, 팀 연승 이끌며 '킹 오브 더 매치' 선정...코로나19 양성 낭설도 잠재워
  • 유인근 기자
  • 승인 2021.10.18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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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뉴스1 제공)
손흥민(뉴스1 제공)

 

[푸드경제 유인근 기자]손흥민(토트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의혹에 따른 우려를 깨끗하게 날려버리며 4호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1-22 EPL 8라운드에서 손흥민의 4호골과 해리 케인의 첫 골을 묶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개막 3연승 뒤 3연패로 주춤했던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다시 2연승을 달리며 5승3패(승점 15)를 기록,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뉴캐슬이 먼저 전반 2분 하키에르 망키요의 크로스를 칼럼 윌슨이 재치있는 움직임 끝에 헤딩 슈팅으로 연결, 토트넘의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초반 뉴캐슬의 맹공을 잘 버틴 토트넘이 전반 17분 탕귀 은돔벨레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 1-1을 만들었다. 이어 전반 22분에는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로빙 패스를 받은 해리 케인이 로빙 슈팅으로 마무리,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여름 이적 시장 동안 많은 잡음을 일으킨 뒤 돌아온 케인의 의미있는 시즌 첫 골이었다.

마무리는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49분 케인의 패스를 받아 미끄러지듯 온몸을 날리는 슈팅으로 추가골이자 결승골을 뽑았다.

이 골로 '손-케' 듀오는 EPL 통산 35번째 득점을 합작했다. 이는 과거 첼시 시절 최고의 듀오로 불렸던 프랭크 람파드와 디디에 드로그바가 함께 기록한 36번째 골을 1골 차이로 추격하는 의미 있는 기록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호흡을 맞출 시간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만큼, 앞으로 2개의 득점만 합작하면 EPL 최다 합작 듀오 타이틀을 갈아치우게 된다. 둘은 2020-21시즌 단 한 시즌 동안 무려 14골을 합작, EPL 한 시즌 최다 합작 기록을 썼던 바 있다.

뉴캐슬은 후반 44분 토트넘의 자책골에 힘입어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는 거기까지였다. 

경기 후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MVP) 격인 '킹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EPL 사무국이 발표한 킹 오브 더 매치 투표에서 45.4%의 지지를 얻어 최우수 선수의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의 올 시즌 네 번째 킹 오브 더 매치 선정이다. 

한편 경기전 영국 현지에선 최근 손흥민이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루머가 돌았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가 "A매치에 다녀온 2명의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는데, 그 중 한 명이 손흥민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손흥민의 코로나19 확진설은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 토트넘 구단은 18일 "의료 기밀로 인해 (보도에 나온 2명의 선수)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코로나19 양성 반응은 잘못됐던 것"이라고 공식발표했다.

뿐만 아니다. 손흥민은 10월 A매치 기간 동안 한국과 이란을 오가며 장거리 이동, 체력적으로 떨어져 있었다. 물론 시리아전과 이란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감각은 올라왔지만, 모두 압박감이 큰 경기라 피로감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 2가지 악재에서 기인한 우려 속에서도 건강한 모습으로 선발 출전, 귀중한 득점까지 일구며 건재함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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