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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에 10월 보리 심었더니 비산 먼지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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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에 10월 보리 심었더니 비산 먼지 급감했다
  • 정선우 기자
  • 승인 2021.10.07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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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정선우 기자]"10월에 적극적으로 보리를 심으면 농경지 이용률도 높이고, 먼지 날림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새만금 간척지에 보리를 심을 경우 비산 먼지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10월에 파종할 경우 이듬해 봄철 날림 먼지 차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8일 새만금 간척지 토양 표면에 작물이 심겨 있으면 날리는 먼지(비산 먼지)를 줄일 수 있으며, 작물로는 보리가 특히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새만금 간척지에선 매년 2∼5월 평균 풍속 4∼9m/s, 최대 9∼14m/s의 바람이 불어 먼지 날림이 자주 발생한다.

농촌진흥청은 간척지는 염분 농도가 높기 때문에 염분에 강한 작물인 보리나 갈대 등을 심는 것이 좋으며, 특히 보리가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보리의 경우 보통 10월에 파종해 다음 해 2월부터 생육이 진행되므로, 풍속이 강한 2∼5월이면 지면을 덮는다.

농촌진흥청은 조사 결과, 보리를 10월에 파종한 경우 파종하지 않은 상태와 비교했을 때 최대 86.5%까지 먼지 날림 발생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2월에 파종했을 때도 비산 먼지를 최대 84.4%까지 줄였다는 설명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새만금 간척지처럼 염분 농도가 높은 지역에서 보리를 심을 경우, 관개용수의 염분 농도를 3dS/m (데시씨멘) 이하로 유지하고 파종 시기는 10월에 가깝게 잡을수록 유리하다.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과 고병구 과장은 “보리 파종의 최적기인 10월에 적극적으로 보리를 심으면 농경지 이용률도 높이고, 먼지 날림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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