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01:35 (일)
실시간뉴스
농촌진흥청, 토종닭 체중을 늘리는 유전자 발견
상태바
농촌진흥청, 토종닭 체중을 늘리는 유전자 발견
  • 정선우 기자
  • 승인 2021.10.05 14: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계농장(뉴스1 제공).
양계농장(뉴스1 제공).

 

[푸드경제 정선우 기자] "토종닭의 개량 속도를 향상시켜 생산성이 뛰어난 집단의 조기 육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농촌진흥청이 토종닭의 체중을 늘릴 수 있는 유전자를 발견해 축산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쫄깃한 육질로 잘 알려진 토종닭은 일반 고기용 닭(육계)과 구별되는 육질을 지녀 별도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나, 체중과 산란수(알을 낳는 수)를 높이는 등 씨닭 개량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농촌진흥청은 5일 토종닭의 대량 유전체 정보를 활용해 체중과 연관성이 높은 유전자 마커 12종을 발굴하고 그 기능을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토종닭 육종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우리맛닭’ 생산에 활용되는 재래종 토종닭(2계통) 약 1300마리의 8주령 체중을 측정하고, 고밀도 유전자 칩을 활용해 전체 염색체에 위치한 유전자 마커와 체중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8주령 체중과 연관성이 높은 유전자 마커 12종을 발굴했고, 세포 증식과 근골격·지방을 형성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유전자(Genes)'에 실렸으며, 앞으로 토종닭의 경제형질 중 체중 개량을 위한 유전체 선발 기술 개발의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국립축산과학원 김태헌 동물유전체과장은 "대량 유전체 정보를 활용한 유전체 선발 기반 구축은 토종닭의 개량 속도를 향상시켜 생산성이 뛰어난 집단의 조기 육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