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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방류 바다거북 2마리 국내 연안에 거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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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방류 바다거북 2마리 국내 연안에 거주할까
  • 정선우 기자
  • 승인 2021.09.01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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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 바다거북이가 방류되는 모습.(씨라이프 부산 아쿠아리움 제공)
제주도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 바다거북이가 방류되는 모습.(씨라이프 부산 아쿠아리움 제공)

[푸드경제 정선우 기자]제주도에 방류한 바다거북 2마리가 국내 바닷가에 정착할 수도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씨라이프 부산 아쿠아리움이 지난달 방류한 바다거북 2마리가 남해와 제주 연안에서 발견된 가운데 국내 연안에 정착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씨라이프 부산 아쿠아리움은 방류 당시 장착된 GPS를 통해 붉은바다거북 ‘붉은이’는 진도와 보길도 부근, 푸른바다거북 ‘초록이’는 제주 남쪽 연안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1일 밝혔다.

‘붉은이’와 ‘초록이’는 8월26일 제주도 색달해수욕장에서 자연으로 방류됐다.

아쿠아리움 측은 바다거북이 국내 연안에 정착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앞서 방류된 바다거북이 수천km를 헤엄쳐 베트남까지 이동한 사례가 있다. 이에 비해 ‘붉은이’는 오히려 제주도에서 북쪽 방향인 남해로 이동했기 때문에 국내 연안에 정착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변은섭 부산 아쿠아리움 해양생물관리 팀장은 “1960년대 부산 해운대에서 붉은바다거북이 산란을 위해 육지로 올라온 적이 있다”며 “건강하게 자연에 정착해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다거북 방류는 국제멸종위기종을 보호와 개체수 증가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장명근 부산 아쿠아리움 마케팅팀 팀장은 “부산 아쿠아리움은 바다거북 외에도 국제멸종위기종인 벨루가, 상괭이, 물범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관람객의 기부와 캠페인 참여 덕분에 해양생물 보호에 앞장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씨라이프 부산 아쿠아리움은 해양생물 보호단체 ‘SEALIFE TRUST’를 직접 운영 중이다.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서 다양한 해양생물 구조, 치료, 보존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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