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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방색' 우리 전통 색의 아름다움 [푸드경제TV(오가닉라이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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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방색' 우리 전통 색의 아름다움 [푸드경제TV(오가닉라이프신문)]
  • 김홍미 기자
  • 승인 2021.08.16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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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김홍미기자] 우리 전통 색의 아름다움 '오방색'. 오방색은 삼라만상의 모든 이치를 음양오행의 원리로 이해하는 우리네 전통의 색이다. 잔치상의 국수에 올리는 오색 고명, 명절에 어린 아이에게 입히는 색동 저고리, 궁궐 사찰 등 단청의 화려한 색상이 바로 이 오방색으로 이루어져 있다. 음과 양의 조화, 한국의 전통색 '오방색'의 아름다움과 길운의 의미를 알아본다.

GREEN | Tradition

 

'오방색' 우리 전통 색의 아름다움
'오방색' 우리 전통 색의 아름다움

 

오방정색이라고도 하며, 황(黃), 청(靑), 백(白), 적(赤), 흑(黑)의 5가지 색을 말하는 오방색. 음과 양의 기운이 생겨나 하늘과 땅이 되고 다시 음양의 두 기운이 목(木)ㆍ화(火)ㆍ토(土)ㆍ금(金)ㆍ수(水)의 오행을 생성하였다는 음양오행사상을 기초로 한다.

황(黃)은 오행 가운데 토(土)에 해당하며 우주의 중심이라 하여 가장 고귀한 색으로 취급되어 임금의 옷을 만들었다. 청(靑)은 오행 가운데 목(木)에 해당하며 만물이 생성하는 봄의 색, 귀신을 물리치고 복을 비는 색으로 쓰였다. 백(白)은 오행 가운데 금(金)에 해당하며 결백과 진실, 삶, 순결 등을 뜻하기 때문에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흰 옷을 즐겨입었다. 적(赤)은 오행 가운데 화(火)에 해당하며 생성과 창조, 정열과 애정, 적극성을 뜻하여 가장 강한 벽사의 빛깔로 쓰였다. 흑(黑)은 오행 가운데 수(水)에 해당하며 인간의 지혜를 관장한다고 생각했다.

음귀를 몰아내기 위해 혼례 때 신부가 연지곤지를 바르는 것, 나쁜 기운을 막고 무병장수를 기원해 돌이나 명절에 어린아이에게 색동저고리를 입히는 것, 간장 항아리에 붉은 고추를 끼워 금줄을 두르는 것, 잔칫상의 국수에 올리는 오색 고명, 붉은빛이 나는 황토로 집을 짓거나 신년에 붉은 부적을 그려 붙이는 것, 궁궐ㆍ사찰 등의 단청, 고구려의 고분벽화나 조각보 등의 공예품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사진 설명 오른쪽 위부터 아래 순서)
-곡식을 넣는 오곡주머니. 남자가 보내는 예단함에 넣는 것이 우리네 전통이다.
-부부금슬을 상징하는 원앙을 싸고 있는 오방색 조각천. 음양오행의 이치를 잘 살리는 우리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돌이나 명절 때 여자 아이가 쓰는 모자의 한 종류인 굴레. 알록달록 색동 저고리와 잘 어울린다.

사진 | ORGANICLIFE DB  촬영 협조 및 소품 협찬 | 전통공예 가교

#푸드경제신문 #오방색 #전통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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