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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속 가스 발생시키는 포드맵(FOD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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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속 가스 발생시키는 포드맵(FODMAP)
  • 강영진 기자
  • 승인 2021.07.13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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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구아콩(출처-셔터스톡)
사진: 구아콩(출처-셔터스톡)

수시로 속이 부글거리고 뱃속에 유독 가스가 잘 차는 사람이 있다. 배가 빵빵하고 화장실을 다녀와도 시원하지 않아 불편하다. 우르르 쾅쾅 뱃속이 시끄럽고 아프기까지 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는 2016년 157만 명에서 2018년 164만 명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나타나는 국민 질환이기도 하다. 

이런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보통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긴장했을 때 나타나는데 이때 반드시 식단도 함께 체크해봐야 한다. 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장 내 유해균에 의해 발효되는 ‘포드맵(FODMAP)’ 식품을 과다하게 섭취하고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포드맵이란 식이탄수화물 일종으로 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고 장 내 유해균에 의해 발효되면서 많은 양의 가스를 발생시켜 복통, 복부팽만감 등을 유발하는 특정 당 성분(올리고당, 이당류, 단당류, 폴리올 등)을 말한다. 포드맵 함량이 높은 식품으로는 생마늘, 생양파, 양배추, 보리, 호밀, 아스파라거스, 사과, 배, 커피, 인공감미료 등이 있다. 반대로 이러한 성분이 적어 ‘저 포드맵(Low-FODMAP)’ 식품으로 불리는 것으로는 두부, 감자, 바나나, 블루베리, 토마토, 가지, 호박 등이 있다. 

1991년 호주 멜버른의 모나쉬대학교 연구진에 의해 처음 소개된 ‘저 포드맵 식단’은 이후 의료진, 식이전문가들의 꾸준한 임상연구를 통해 그 효능이 검증되고 있다. 연구진들은 실제 임상에서 저 포드맵 식단을 구성하기 위해 단순히 피해야 할 음식이나 권해야 할 음식으로 구분하여 교육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식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장기간 저 포드맵 식단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다섯 가지 식품군(유제품, 육류와 육가공품, 과일, 채소, 곡물)이 모두 충분히 제공되어야 하고 식사량과 열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포드맵이 많이 포함된 식재료를 적게 포함된 것으로 대체하는 방식이 좋다는 것이다. 

이처럼 저 포드맵(Low-FODMAP) 식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성분이 '구아검가수분해물'이다. 

구아검가수분해물은 대표적인 저 포드맵(Low-FODMAP) 소재로, 인도 북부 사막에서 자라는 구아콩의 영양분 저장고인 배유 부분만을 가수분해해, 섭취 및 용해가 쉽도록 만든 100% 식물성이다. 구아콩은 척박한 사막에서 구황작물로 재배됐을 만큼 강인한 힘을 갖고 있고, 수분을 보유하는 능력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다양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현재 구아검가수분해물 생산량의 90% 정도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소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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